人文,社會科學/歷史·文化遺産

조선 왕의 시선으로 보다... 창덕궁 인정전 내부 공개 [사진잇슈]

바람아님 2023. 3. 4. 21:58

한국일보 2023. 3. 4. 18:01

전등 달고 유리창에 커튼 설치, 돌 바닥은 마루로 개조
순종이 1900년대 초부터 쓰던 집무 및 생활 공간
'창덕궁 깊이 보기, 궐내각사' 4월 말까지 예약제 운영

창덕궁의 정전이자 국보 제225호인 인정전의 내부가 3일 일반에 공개됐다. 인정전은 조선 제27대 왕 순종의 결혼식과 세자 책봉식을 비롯해 국왕이 외국 사신을 접견하는 등 국가적인 공식 행사가 열린 곳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그동안 밖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인정전의 내부를 이날 미리 신청한 20명에게 공개하는 심화 해설 프로그램 '창덕궁 깊이 보기, 궐내각사'를 진행했다.

인정전에 들어서니 안쪽 벽 앞 중앙에 자리 잡은 임금의 어좌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 뒤로는 왕권을 상징하는 일월오봉도가 펼쳐져 있다. 일월오봉도는 임금을 뜻하는 해와 왕비를 의미하는 달, 임금이 다스리는 삼라만상을 상징하는 다섯 개의 봉우리가 그려져 있다.

인정전은 1907년 순종이 거처를 창덕궁으로 옮기면서 내부를 정비했는데, 당시 현대식 전등과 유리창 그리고 커튼을 새로 설치했다. 바닥에는 전돌(흙을 구워서 만든 벽돌)이 깔려 있던 것을 나무 마루로 바꿔 지금까지 그 형태를 보존하고 있다.

https://v.daum.net/v/20230304180127741
조선 왕의 시선으로 보다... 창덕궁 인정전 내부 공개 [사진잇슈]

 

조선 왕의 시선으로 보다... 창덕궁 인정전 내부 공개 [사진잇슈]

창덕궁의 정전이자 국보 제225호인 인정전의 내부가 3일 일반에 공개됐다. 인정전은 조선 제27대 왕 순종의 결혼식과 세자 책봉식을 비롯해 국왕이 외국 사신을 접견하는 등 국가적인 공식 행사

v.daum.net

 

창덕궁 인정전 내부에 들어서면 높은 단상 위에 자리 잡은 어좌와, 그 뒤에 높이 걸린 일월오봉도가 눈에 들어 온다.
순종은 1907년 거처를 창덕궁으로 욺기며 인정전을 생활공간으로 수리·보수했다. 천장에는 현대식 전등을 매달고, 창호지문 대신 유리창문과 커튼을 설치했다. 또 천장 중앙에는 높이 나는 봉황 한 쌍을 표현한 나무조각을 제작해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