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2023. 3. 25. 06:03
[인터뷰 7-1] 서울대 역사학부 박훈 교수
‘일본은 역사적으로 줄곧 한반도로부터 선진문물을 전수받았다. 그런 미개했던 섬나라가 메이지 유신으로 운좋게 변신에 성공해 벼락출세했고 부강해졌다. 근대화 문턱에서 좌절한 조선은 이후 일본에 뒤쳐졌고 국권까지 뺏기는 치욕을 겪었다.’ |
서울대 역사학부 박훈교수는 일본의 실체를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그들을 상대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일본의 역사, 특히 메이지 유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현재 여러모로 한국이 일본과 대등해진 상황에서, 이젠 좀더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역사를 바라봐야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일제로 인한 피해와 적개심이 한국 이상인 중국 조차, 역사교과서에 난징학살 등 과거 범죄 보다 훨씬 큰 비중을 들여 메이지 유신을 다루고 있기도 합니다. 메이지 유신의 전야라 불리는 에도시기 전후, 일본과 조선은 어떤 상황이었고 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박훈교수에게 물었습니다.
1860년대 조선에서는 대원군이 쇄국정책을 하고 있었는데 이때 20대 청년 료마는 일본의 살길이 해군과 무역에 있다는 점을 정확히 알고 실현하려 했습니다. 결국 료마를 비롯해 당시 일본 리더들의 정치적 결단이 또 하나의 큰 요인이었던 거죠.
사실 1880년경부터 1894년 청일전쟁 발생 전까지 약 15년간이 조선에겐 기회의 시기였습니다. 1876년 조선과 강화도조약을 체결했을때의 일본은 아직 조선을 침략할 만한 국력이 없었습니다. 일본이 그런 의사와 능력을 갖춘 시점은 1890년대 들어서였으니까요.
https://v.daum.net/v/20230325060300550
‘미개한 섬나라’ 일본...운좋게 ‘벼락출세’해 조선 앞질렀나? [한중일 톺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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