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3. 4. 9. 15:09 수정 2023. 4. 9. 22:48
8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물론 중국 등 민감한 지역과 관련한 정보가 담긴 기밀문건이 온라인에 퍼져 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며, 이로 인해 미 정부가 러시아뿐 아니라 동맹국들에 대해서도 감청을 했단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관련된 문건을 비중있게 다뤘다.
워싱턴포스트(WP) 역시 "3월 초 한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제공하라는 미국의 요청에 고심했다"며 "한국의 국가안보실장이 서방 무기의 주요 허브인 폴란드에 포탄을 판매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내용이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확인된 문서들은 '빙산의 일각'이며 더 많은 문서가 이미 유출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https://v.daum.net/v/20230409150936054
"美, 김성한 기밀대화도 엿들었다"...동맹국 무차별 도청 파장
美, 한국 외교안보 콘트롤타워도 감청…기밀문건 유출 파장 확산(종합3보)
연합뉴스 2023. 4. 9. 20:53 수정 2023. 4. 9. 20:54
안보라인 기밀대화 뚫려…"韓 당국자들, 바이든 압박 속 우크라 포탄 지원 고심"
NYT, 시긴트 정보 등 인용한 기밀문건 내용 보도…영국·이스라엘 등 '우방' 국내정보도 포함
우크라 봄철 대반격 준비내용 상세 언급…미 국방부·법무부 조사 착수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등을 담은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이 소셜미디어에 유출된 사건과 관련, 미국이 한국 등 동맹국들을 도·감청해온 정황이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문건에는 이 전 비서관이 지금까지의 정책을 변경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을 공식 천명하는 방안을 거론하자, 김 전 실장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회담과 무기 지원을 거래했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우려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NYT는 이런 한국 사례를 소개하면서 미국 정보 당국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요한 동맹에 대해서도 '도청'(eavesdropping)을 해 왔다고 언급했다.
https://v.daum.net/v/20230409205330445
美, 한국 외교안보 콘트롤타워도 감청…기밀문건 유출 파장 확산(종합3보)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적발된 것만 최소 세 번 이상
경향신문 2023. 4. 9. 18:00 수정 2023. 4. 9. 22:02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사실이 적발돼 큰 논란을 부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2013년 미 국가안보국(NSA)직원이었던 에드워드 스노든이 민간인 사찰 프로그램인 ‘프리즘’의 존재를 폭로하면서 미국이 동맹국까지 감시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난 후 미국은 한차례 홍역을 치러야 했다.
당시 미국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휴대전화를 2002년부터 10년 넘게 도청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유럽연합(EU) 지도자들과 관계가 어색해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동맹국 정상들을 상대로 더 이상 도감청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다.
2021년 1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뒤 중국 견제를 명분으로 EU와의 관계를 빠르게 복원해 나가던 미국은 또 한번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다.
당시 백악관은 “미국은 해외 감시(정보수집)에 대한 우리의 접근법을 2014년 이후 전면 재검토 했다”면서 “우리는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적절한 국가안보 채널들을 통해 동맹국들과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 한국의 내부 논의 내용을 감청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2014년 이후 해외 정보수집 방식을 전면 재검토했다는 미국의 공언은 또 다시 신뢰를 잃게 됐다.
https://v.daum.net/v/20230409180044669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적발된 것만 최소 세 번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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