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 5. 27. 03:01
동료 작가와 챗GPT가 쓴 소설 이야기를 하다가 번역가 선배가 툭 던진 ‘침몰론’이 떠올랐다. 우리가 타이태닉 호의 악사들처럼 모두 가라앉는 중이라는 것이다. 챗GPT의 등장 이후 회계사, 변호사, 기자, 작가 등 다양한 직업이 대체되거나 사라질 거라는 기사를 보며 7년 전,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겼을 때의 충격이 데자뷔처럼 떠올랐다.
기계가 많은 것을 대체하는 시대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사람의 손길을 그리워하며 ‘핸드 메이드’라는 라벨이 붙은 제품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한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더 중요한 건 역설적으로 “무엇이 변하지 않는 것인가!”이다. 전자계산기의 등장 이후 사라진 건 ‘주판’이지 ‘수학’이 아니다. 형태는 변해도 본질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https://v.daum.net/v/20230527030133134
[백영옥의 말과 글] [305] 챗GPT는 질문이다
[백영옥의 말과 글] [305] 챗GPT는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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