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 6. 17. 03:04
지난주 공원 벤치 앞에서 초등학생 아이들이 언쟁하는 소리를 들었다. 세 아이 중 한 명은 중재 중이었고 두 명은 계속 언쟁을 이어갔다. 10살쯤 되어 보이는 아이 입에서 나온 말은 “지금 너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내가 트라우마가 생겼어!”라는 말이었다. ‘스트레스’라는 말까진 이해가 됐지만 ‘트라우마’라는 단어는 다소 놀라웠다. 요즘은 어린이들도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는 데 참 거침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경정신과 하지현 교수의 책 ‘그렇다면 정상입니다’에는 ‘생활기스’라는 말이 등장한다....인생에서 작은 상처도 받지 않고 사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살다 보면 상처가 꽃으로 피어나는 순간도 찾아온다. 피가 꽃이 되는 마법처럼.
https://v.daum.net/v/20230617030409746
[백영옥의 말과 글] [308] 그렇다면 정상입니다
그렇다면 정상입니다(큰글자도서)
저자 하지현
출판 푸른숲 | 2021.10.28.
페이지수 252 | 사이즈 195*286mm
판매가 서적 32,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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