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國際·東北亞

왜 우리가 미국에 돈 써야 돼?…분노한 대만, TSMC도 뿔났다

바람아님 2023. 10. 2. 08:49

머니투데이 2023. 10. 2. 07:26

대만의 반도체 공룡 타이지디엔(TSMC)의 눈길이 곱지 않다. 대상은 대중 제재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미국이다. 자국의 첨단 기술 안보를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TSMC의 미국 투자를 유도하면서 막대한 비용을 떠안게 됐기 때문이다. 중국이나 유럽, 대만 내 투자를 늘리고 있는 TSMC 입장에서는 지갑을 열 수도, 닫을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놓였다. 자국 일자리를 뺏길 것이라는 대만 내 목소리도 강해진다.

1일 대만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TSMC를 겨냥한 투자 요구가 잇따른다. 미국 정부와 주요 반도체기업이 중단된 공장 가동을 재개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케이티 홉스 미국 애리조나 주지사가 직접 TSMC를 찾아 패키징 공장 건설을 요청했다. 이 외에도 TSMC가 숙련 인력을 투입하거나, 추가 생산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미국 반도체 생태계를 확대·강화하려는 시도다.

대만 업계에서 '미국이 반도체 역량을 키우기 위해 대만 기업을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TSMC는 현재 패키징 공장을 미국에 건설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압박이 지속되면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도 있다. 내부 일자리를 뺏기는 것도 문제다. TSMC는 직접 올해 '6000여명을 고용할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라고 언급했으나, 해외 시설이 늘면 내부 팹 인력은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


https://v.daum.net/v/20231002072601780
왜 우리가 미국에 돈 써야 돼?…분노한 대만, TSMC도 뿔났다

 

왜 우리가 미국에 돈 써야 돼?…분노한 대만, TSMC도 뿔났다

대만의 반도체 공룡 타이지디엔(TSMC)의 눈길이 곱지 않다. 대상은 대중 제재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미국이다. 자국의 첨단 기술 안보를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TSMC의 미국 투자를 유도하면서 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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