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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메밀꽃 보셨나요, 섶다리는요…색다른 영월 여행

바람아님 2023. 10. 20. 07:05

중앙일보 2023. 10. 20. 00:02  수정 2023. 10. 20. 06:10

설악산부터 물들인 단풍이 온 산과 마을을 가을빛으로 적시는 중이다. 한데 강원도 영월을 가면 단풍과는 다른 때깔을 만날 수 있다. 동강변 작은 마을에 붉은메밀꽃이 만개했다. 메밀꽃이 붉다고? 그렇다. 전국 어디에나 흔한 하얀 메밀이 아니다. 장미처럼 또는 코스모스처럼 붉은 메밀꽃이 영월 강변에 흐드러졌다. 영월에 간 김에 판운리 섶다리도 걸어봤다.

흰메밀꽃과 달라…히말라야가 고향
먹골마을에 핀 메밀꽃도 색깔만 다를 뿐 생김새는 똑같다. 원산지인 히말라야에서는 식용으로 재배하는 식물인데, 영월에는 관상용으로 개량품종을 심었다.......붉은메밀꽃축제는 소박하다. 입장료 없이 메밀밭을 산책하며 풍광을 감상하면 된다. 붉은빛으로 일렁이는 메밀밭과 햇살 반짝이는 동강, 번쩍 솟은 수직 바위가 어우러진 모습이 퍽 이채롭다.

땔감용 나무 엮어 만든 섶다리
이달 27~28일 다리 설치를 기념해 문화축제를 연다. 장동수 판운섶다리축제위원회 총감독은 “단풍과 섶다리가 어우러진 가을뿐 아니라 눈 덮인 겨울 풍광도 일품”이라면서도 “다음 세대까지 섶다리의 전통이 이어질지는 자신할 수 없다”고 근심을 내비쳤다.


https://v.daum.net/v/20231020000254628
붉은메밀꽃 보셨나요, 섶다리는요…색다른 영월 여행

 

붉은메밀꽃 보셨나요, 섶다리는요…색다른 영월 여행

설악산부터 물들인 단풍이 온 산과 마을을 가을빛으로 적시는 중이다. 한데 강원도 영월을 가면 단풍과는 다른 때깔을 만날 수 있다. 동강변 작은 마을에 붉은메밀꽃이 만개했다. 메밀꽃이 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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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치는 동강과 수직 절벽, 붉은메밀꽃이 어우러진 영월 먹골마을. 최승표 기자, [사진 정동수]

 

판운리 주민이 꽃상여를 메고 다리를 건너는 모습. 오는 27~28일 축제 때 볼 수 있다. 최승표 기자, [사진 정동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