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9. 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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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주 집권 자민당 총재선 프리뷰
’1파벌 2후보’ 등 이례적 난전 전망
아베 따르던 보수파까지 분열 조짐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각제인 일본에선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되므로 현재 제1당인 자민당 총재선은 곧 총리 선거와 같습니다. 이번 선거엔 역대 가장 많은 10여 명의 후보가 출마해 여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인데요. 이 같은 난전(亂戰)이 촉발된 계기엔 지난달 14일 현직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불출마 선언이 있었습니다.
기시다는 당시 “자민당의 변화를 위해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 불거진 당 의원들의 불법 정치자금 조성 문제로 추락한 국민 신뢰도를 책임지고 연임을 포기하기로 결정한 것이죠. 이후 자민당 내부에는 그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기시다가 연임을 포기한 가운데, 최근 현지 여론조사에선 40대 ‘젊은 피’ 이미지를 앞세운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차기 자민당 총재 선호도 1위를 기록하면서 고일 대로 고인 자민당 지도부에도 ‘세대교체’의 가능성이 싹트고 있습니다.
기시다가 차기 총리에게 남긴 국정 과제로는 1970~90년대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들의 귀환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불붙은 원전 재가동 정책 등이 꼽힙니다. 기시다와 윤석열 대통령이 다져놓은 회복된 한일관계도 어떻게 유지할 것이냐가 관건이죠.
역대급 난전이 전망되는 올해 선거에서 이러한 과제 해결의 적임자로 선택될 사람은 누굴까요. 오는 27일 투표날까지, 방구석 도쿄통신과 함께 선거 판도를 추적해보시죠.
https://v.daum.net/v/20240904000516573
기시다의 포기가 부른 자민당의 ‘새 바람’ [방구석 도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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