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2024. 11. 9. 06:00
일주일새 중국행 예약률 65%↑…여행업계 '표정 관리'
"무비자 소식을 보고 바로 티켓 끊었죠."
8일 오전 9시30분 김포국제공항. 20대 여성 A씨는 중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주위 친구들도 많이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A씨의 남자친구 B씨는 "2박3일 동안 놀다 올 예정"이라며 미소 지었다. A씨 커플 외에도 많은 여행객들이 낮 12시에 출발하는 상하이행 비행기에 수화물을 실었다.
특히 저비용으로 단거리 해외 여행을 즐기려는 청년들이 이날 공항에 몰렸다. 김포공항에서 만난 20대 C씨는 "친구랑 농담으로 '무비자라는데 중국 가는 게 어때' 얘기하다 진짜 가게 됐다"며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갈 수 있을 때 가야 한다"고 웃었다.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부 겸임교수는 "과거에도 비자 금액을 낮추는 등 조치는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자 면제가) 우호적인 신호는 맞지만 이를 근거로 한중 관계가 개선됐다고 섣불리 판단하긴 어렵다"며 "자국 경제 상황을 개선하려는 이유가 크다"고 했다.
https://v.daum.net/v/20241109060012969
"중국 무비자 잘 걸렸다" "듣자마자 예약"…주머니 가벼운 20대 우르르[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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