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5. 1. 5. 00:00
[온차이나]
부양책 악 먹히자 재고 털어내기
베이징 이어 선전·둥관으로 확산
지난해 연말 중국 분양시장에 ‘원 플러스 원(1+1) 아파트’가 등장했습니다. 편의점 원 플러스 원 행사처럼 아파트 한 채를 사면 한 채를 공짜로 준다는 거죠. 중대형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으면 소형 아파트나 다가구주택, 지방 아파트 등을 한 채 끼워주는 방식입니다.
원 플러스 원 아파트가 등장한 건 중국 부동산 시장이 워낙 어렵기 때문이에요. 거품 붕괴 이후 매년 아파트 신규 분양이 크게 줄다 보니 어떻게든 재고를 떨어내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는 겁니다.
원 플러스 원 아파트는 지난 2022년부터 등장해 중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어요. 선전의 한 건설업체는 작년 룽화구 지역에서 아파트 단지를 분양하면서 123㎡나 155㎡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선전 외곽 다펑신구의 신축 다가구주택 69㎡ 또는 84㎡를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집값 하락세가 충분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과거 일본은 부동산 거품 붕괴 때 고점 대비 40%까지 가격이 내려갔는데, 중국은 2021년8월 고점 대비 7% 정도 하락한 데 불과하다는 거예요. 골드만삭스는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으면 부동산 가격이 20~25% 더 하락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https://v.daum.net/v/20250105000019697
‘1+1 아파트’까지 등장한 中...”부동산 침체 2027년까지 갈 것”
'時事論壇 > 中國消息'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출산 심각한 중국…2030여성에 전화해 “애 언제 낳냐” (0) | 2025.01.02 |
---|---|
시진핑 2025년 신년사 '경제 자신감' 불어넣기 주력 (1) | 2025.01.01 |
알리·테무 이어 '중국판 다이소'도 온다... 미니소, 3년 만에 韓 재진출 (0) | 2024.12.31 |
反간첩법이 부른 외자 철수... 중국, 소비 쇼크 덮쳤다 (0) | 2024.12.29 |
계엄사태 후 韓中외교장관 첫 통화…관계발전 의지 확인(종합) (0) | 2024.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