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5. 2. 4. 00:32
지난해 산업 활동 동향
고(高)금리·고물가로 식어가던 내수가 경기 부진과 정치 불안이 겹친 작년 들어 싸늘하게 얼어붙었다.....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작년 연간 소매판매액은 전년보다 2.2% 감소했다. 신용카드 대란으로 신용불량자가 372만명까지 불어났던 2003년(-3.2%)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소매판매 3년째 ‘마이너스’
작년에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낮추기 시작하고 물가가 2%대로 안정된 데다 수출도 증가세로 들어서면서 소비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정부는 기대했지만, 경기 회복 지연과 소비 심리 위축으로 사람들이 지갑을 열지 않았다. 통계청이 산업활동 동향 조사를 시작한 1995년 이후 소매판매가 3년 연속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말 특수 실종에 숙박음식업 직격탄
12·3 비상계엄과 이어진 탄핵 정국으로 송년회 등 ‘연말 특수’가 실종된 점도 소비에 찬물을 끼얹었다. 작년 1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감소해, 9월(-0.3%·10월(-0.7%)·11월(보합)에 이어 4개월 연속으로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내수의 또 다른 축인 건설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건설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토목·건축 분야 건설 실적을 뜻하는 ‘건설기성’도 작년 한 해 4.9%나 줄어 2021년(-6.7%)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경차·상용차 판매도 급감
지난달 ‘불황형 자동차’로 꼽히는 경차와 상용차마저 판매가 줄어드는 등 내수 부진은 새해 들어서도 이어지는 분위기다.....양준석 가톨릭대 교수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돈을 받으면 즉시 소비 증가가 나타나는 저소득층과 소상공인 위주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https://v.daum.net/v/20250204003241862
끝이 안 보이는 내수 부진… 소매 판매 21년 만에 최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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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高)금리·고물가로 식어가던 내수가 경기 부진과 정치 불안이 겹친 작년 들어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대표적인 내수 지표인 소매 판매가 2003년 ‘카드 대란’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 21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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