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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피었다 했더니 꽃 비가 내립니다.
그래도 앞다퉈 피고지는 꽃들이 반갑고 고맙습니다.
꽃은 져도 꽃이라고 떨어진 자목련이 곱습니다.
잔디 위에 누운 꽃잎이 왠지 서럽기도 합니다.
가는 봄이 서러워 새도 울고 갑니다.
-경기도 양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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