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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덕의 도발]부적격 인사, 가만히 있으면 국민을 가마니로 안다

동아일보 2021. 05. 06. 16:53 집권당이 또 국민의 간을 보는 모양이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부적격자라는 사실이 인사 청문회에서 확인됐다. 재·보선 참패 뒤 민의를 겸허히 받들겠다고 고개 숙인 게 불과 한 달 전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상식적 정당이라면 “이런 인사 더는 안 된다”고 청와대와 맞서야 한다. https://www.donga.com/news/dobal/article/all/20210506/106796409/1?ref=main [김순덕의 도발]부적격 인사, 가만히 있으면 국민을 가마니로 안다 [김순덕의 도발]부적격 인사, 가만히 있으면 국민을 가마니로 안다 집권당이 또 국민의 간을 보는 모양이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

"한명숙은 조작수사 희생양, 이 소설 창작뒤 움직인 그들"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중앙일보 2021.05.05 00:37 애초에 없는 사실을 창작한 뒤 대중에 허구의 스토리 증폭시켜 무위로 끝난 김학의·장자연 사건 재수사, 대중은 좌절했지만 자신들 향한 수사 예봉 무디게하고 검찰 개혁의 명분 확보해 국가기관 동원한 공작으로 국민 불신 초래하고 법치 훼손시켜 권력은 때로 더러운 공작을 벌인다. 그 점에 관한 한 굳이 여야를 가릴 필요가 없다. 하지만 그 방식에는 두 당이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즉 보수정권의 공작이 사실을 ‘은폐’하는 소극적 차원에 머문다면, 민주당 정권의 공작은 아예 없는 사실을 ‘창작’하는 능동적 성격을 띤다는 것. 공작정치의 패턴 패턴이 있다. 먼저 스토리를 창작한다. ‘검찰이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쳐서 총선에 영향을 끼치고 대통령을 탄핵하려 한다.’ 이 황..

[김순덕의 도발]‘운동’이 벼슬이라는 교육감, 남의 자식은 ‘가·붕·개’로

동아일보 2021-05-03 17:55 민주화운동 세력은 ‘법의 지배’를 안 받는 귀족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해직교사들을 부당하게 특채했다는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반박은 요렇게 요약된다. 그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공적가치 실현에 높은 점수를 받은 대상자를 채용한 것”이라며 부당한 일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이 어떤 곳인가. 온갖 압력에도 꿋꿋하게 청와대의 원전 비리 의혹을 밝혀낸 최재형 감사원장이 있는 곳이다. https://www.donga.com/news/dobal/article/all/20210503/106748870/1 [김순덕의 도발]‘운동’이 벼슬이라는 교육감, 남의 자식은 ‘가·붕·개’로 [김순덕의 도발]‘운동’이 벼슬이라는 교육감, 남의 자식은 ‘..

[조용헌 살롱] [1295] 진신사리와 李컬렉션

조선일보 2021.05.03 03:00 붓다가 죽고 난 후에 나온 사리(舍利)를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가 문제였다. 부처님 진신사리에는 신비적 영험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사리 분배를 두고 여러 부족 간에 전쟁이 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당시에 가장 신망이 높았던 도나(Dona) 바라문이 분배의 역할을 맡았다. 도나의 중재로 8등분을 하였다. 각기 지역별로 8군데에다가 사리탑을 세웠다. 항아리를 모시는 병탑, 재를 모시는 회탑까지 포함하면 도합 10군데에 탑이 세워졌다. 중재를 맡았던 도나는 사리를 모셨던 항아리를 가졌고, 뒤늦게 현장에 온 모리야족은 화장을 하고 난 후의 재를 가져갔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5/03..

[김순덕 칼럼]중국 앞에만 서면 文은 왜 작아지나

동아일보 2021-04-29 03:00 중국계 여성감독 오스카상 첫 수상 나라 비판했다는 이유로 보도 금지 이런 가치 향해 다가가는 문 대통령 임기내 한미동맹 파탄 낼 작정인가 너무나 멋진 배우 윤여정의 아카데미상 수상 장면은 다시 봐도 참 좋다. 타인을 배려하면서도 자부심과 위트가 넘치는 소감을, 그것도 영어로 말하는 모습에 내가 다 뿌듯해진다. 아시아 여성 최초로 감독상을 받은 클로이 자오는 ‘사람은 본래 착하게 태어난다(人之初 性本善)’는 중국 시 한 대목을 중국말로 읊었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0428/106666097/1 [김순덕 칼럼]중국 앞에만 서면 文은 왜 작아지나 [김순덕 칼럼]중국 앞에만 서면 文은 왜 작아지나 너무나 멋진 배우 ..

진중권 "국민의힘, 김종인 지어준 '다 된 밥' 뱉고 '쉰 밥' 먹으려 해"

신동아 2021. 04. 29. 11:31 〈진중권 인사이트〉 "황교안 ·홍준표 복귀? 다시 원점 회귀!" ● 대선은 4.7 보궐선거와는 차원이 다른 게임 ● 황교안 복귀? 탄핵의 강 건너는가 싶더니 원점 회귀 ● 홍준표 복당? 보궐선거 압승했다고 이상한 자신감 생겼나 ● 이재명은 국민의힘 역량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대 ● 늙은 영남당 아니라 젊은 전국당 면모 과시해야 집권 가능 ● 국민의힘, 갈 길 먼데 뒷걸음…팔자 너무 편해 보인다. 밥상을 차려서 입에 넣어주는 것까지는 할 수 있어도 입에 들어온 밥을 씹어 넘기는 것까지 대신해 줄 수는 없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떠난 이후 국민의힘이 거꾸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입맛은 못 바꾸나 보다. 정강 정책까지 만들어 주고 떠났건만, 그가 입..

"이준석, 마지막 조언이다···남초 사이트서 주워듣지 말라"[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중앙일보 2021.04.28 00:45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인구 절반이 대의되지 못하는 현실, 여성할당제는 효율·생산성 높여 ‘성 격차 없애면 GDP 14% 증가’…할당제는 제로섬 아니라 윈윈 게임 2030 좌절시킨 사회에 대한 분노를 여성에게 대리분출 부추기지 말고 성실하게 일만 하고도 먹고살 수 있는 정책 내놓는게 공당의 역할 10여 년 전에 똑똑한 보수의 두 청년에게 ‘공부를 하라’고 권고한 적이 있다. 그중 한 명이 바로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여전히 나는 그를 아낀다. 근데 그가 이상한 길로 가고 있다. 지적을 해도 듣지 않는다. 애정이 담긴 조언이라도 듣지 않으려는 이에게 억지로 하는 것은 민폐. 이게 마지막이다. https://news.joins.com/article/2404542..

[선우정 칼럼] 문재인 vs 박근혜, 비교가 시작됐다

조선일보 2021.04.28 00:14 조만간 文정권은 집권 4년을 채운다 朴정권도 그 정도였다 시간 탓은 안 된다 정치, 외교, 경제, 사회… 나아진 게 무언가? 지난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박근혜 정권의 중요한 유산 하나를 복권시켰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다. 문재인 대통령은 합의 2주년을 맞은 2017년 12월 28일 “국제사회의 보편 원칙에 위배되며 피해자 배제라는 중대한 흠이 있는 뼈아픈 합의”라고 선언하고, 피해자 지원 사업을 무산시키는 방식으로 합의를 사실상 파기했다. 그런데 법원은 피해자의 소송을 기각하면서 이 합의가 “피해자 권리를 구제하는 정부의 유효한 외교적 보호권 행사”라고 판결했다. 국제사회의 보편 원칙에도 맞고, 합의 과정에서 피해자가 배제되지도 않았으며, 피해자 상당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