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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징그러운 가해자 중심주의, 민주당의 성추행 잔혹사

중앙일보 2021.03.24 00:54 “박원순은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박원순이 롤 모델” 성추행 부정하는 책 출판까지…조직적 가해구조 여전 고통 호소하는 피해자에 대한 비난과 2차가해 당장 멈추고 피해자가 일상으로 돌아가게 회복 돕는 게 우리의 의무 “공천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 있는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작년 10월 당시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의원총회에서 한 말이다. 어느새 심판의 그 날이 다가왔다. 성추행을 하고도 스스로 책임지기를 거부하는 정당에 책임을 지우는 길은 그의 말대로 “시민들로부터 심판”밖에 없다. https://news.joins.com/article/24018979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징그러운 가해자 중심주의, 민주당의 성추행 잔혹사 진중권 "징그..

"패잔병 변명", "용두사미 아닌 사두사미"… 진중권, 박범계에 잇달아 독설

중앙일보 2021.03.23 00:10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페이스북을 통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잇달아 독설을 날렸다. 진 전 교수는 22일 박 장관이 결국 '한명숙 사건'의 재수사지휘를 포기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패잔병의 변명. 법무부 장관 셋이 스트럭 아웃. 스리 아웃 체인지니 정권이 교체되려나"라는 글을 남겼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뜻을 이루지 못하고 물러난 것을 끌어와 박 장관과 문재인 정부를 동시에 비꼰 것이다. https://news.joins.com/article/24017971?cloc=joongang-home-sectionpolitics "패잔병 변명", "용두사미 아닌 사두사미"… 진중권, 박범계에 잇달아 독설 진중권, 박범계 겨냥 "용두사미 ..

[아무튼, 주말] 젊음을 위한 ‘백세일기’가 아쉬웠다

조선일보 2021.03.20 03:0 [김형석의 100세일기] 지난 3년 동안에 140여 편을 썼다. 독자들과 잊을 수 없는 대화를 나누었다. 감회가 깊은 ‘주말’이기도 했다. 시간의 강물은 흘러도 주변 나무들은 자라 제자리를 지키듯이, 우리 마음과 정신적 성장은 있었으리라고 믿는다. 나도 그렇게 많은 독자의 격려와 감사의 뜻을 받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젊은 세대를 위한 ‘백세일기’가 되려고 노력했으나 그 뜻은 채우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뿌리가 깊은 나무에 열매가 맺듯이 글도 인격과 사상을 갖추었을 때 열매를 남기는 것 같다. 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1/03/20/W5P5MBNPIZBNXPPFR74XAKC3QE/ [아무튼, 주말] 젊음을 위한 ..

[김순덕 칼럼]‘부동산투기 정권’이 일으킨 LH사태

동아일보 2021-03-18 03:00 과거 정권에선 땅투기 장관 낙마했다 文, “부동산 적폐 청산” 말할 자격 있나 내집 장만 기회 빼앗는 부동산정책 국가에 월세 내는 빈곤국민 만들 텐가 문재인 대통령이 외곽을 때리는 노련한 정치력을 발휘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가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건 부동산 개발을 하는 공공기관 직원들이 개발예정지에 조직적 땅투기를 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15일 느닷없이 ‘부동산 적폐 청산’을 들고나왔다. 과거 정부 부동산투기까지 파헤치라는 물 타기 전법이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0317/105933206/1 [김순덕 칼럼]‘부동산투기 정권’이 일으킨 LH사태 [김순덕 칼럼]‘부동산투기 정권’이 일으킨 LH사..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지지율 1위라도···尹 대통령 못한다는 그들의 착각“

중앙일보 2021.03.17 00:39 윤석열을 유력한 대선 후보로 만든 공신은 전·현직 법무장관들 정권 반대자의 혐오 때문 아니라 법치 파괴에 대한 중도층의 저항 정치 여부는 스스로 판단할 몫…출마 권리가 곧 대통령 자격은 아냐 지금 이 나라의 가장 큰 과제는 정치의 윤리적 차원을 회복하는 일 정치를 하겠다고 한 것도 아닌데 여론조사에서 적합도 1위를 기록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얘기다. 작년 이맘때 이 사태를 경고한 바 있다. 권력이 사법 시스템을 무력화하면 총장은 정치로 내몰리게 된다. 법치를 무너뜨린 게 정치라면, 그것을 세우는 일은 정치적 과제가 되기 때문이다. https://news.joins.com/article/24013535?cloc=joongang-article-realtimereco..

[조용헌 살롱] [1288] LH와 왕버드나무

조선일보 2021.03.15 03:00 왕버들은 신목(神木)임에 틀림없다. 왜냐하면 부동산 가격을 올려주니까 말이다. 그동안에 왕버들이 신령한 나무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 보니까 부동산 투기의 기능도 있음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나는 매년 4~5월 무렵에 청송 주왕산에 있는 주산지(注山池)를 보러 가는 취미가 있다. 왕버드나무를 보기 위해서이다. 연못 가운데에 서 있는 왕버들을 보면 신령한 기분이 들고 마음속의 때가 다 씻겨 내려가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몽실몽실 올라오는 아침 물안개에 싸여 있는 이 300년 된 왕버들은 신목의 아우라를 풍긴다. 음양오행에서 말하는 수생목(水生木)의 이치를 이처럼 실감 나게 보여주는 나무도 없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

[김형석 칼럼]민주주의의 희망 짓밟는 '퇴행 정치'

동아일보 2021. 03. 12. 03:01 법관 탄핵 검찰총장 내몰 법 만드는 정권 권력 위해 反민주적 정치도 서슴지 않아 무너진 도덕질서 회복이 우리 사회 최대과제 지난 70여 년 동안 우리는 6·25전쟁의 폐허 속에서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왔다. 짧은 기간 절대빈곤을 극복하고 지금은 세계 10대 경제국으로 발돋움했다. 대부분의 신생국가나 후진국이 겪는 독재정치와 군사정권을 거쳐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법치국가로 탈바꿈했다. 민주국가를 위한 기반이 정착된 셈이다. 이런 경제 정치적 성장을 가능케 한 원동력은 3·1운동부터 지금까지 지속해 온 교육의 혜택이었다. 교육의 양적 수준에서는 세계 상위권에 속한다. 명실공히 일본과 함께 아시아 선진국가의 위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https://www.don..

[김순덕의 도발]공공 고양이는 생선을 더 좋아한다

동아일보 2021. 03. 11. 15:11 LH사태가 결국 문재인 정부의 뒷목을 잡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지금 우리 국민에게 가장 민감한 문제가 랜드(land)와 하우징(housing)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사건은 이 가장 예민한 문제를 건드리면서 부동산정책 실패부터 국가주의 파탄까지 문 정권의 총체적 실패를 폭로해버렸다. https://www.donga.com/news/dobal/article/all/20210311/105833388/1?ref=main [김순덕의 도발]공공 고양이는 생선을 더 좋아한다 [김순덕의 도발]공공 고양이는 생선을 더 좋아한다 LH사태가 결국 문재인 정부의 뒷목을 잡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지금 우리 국민에게 가장 민감한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