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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덕의 도발]민정수석 폭탄 투척 사건

동아일보 2021. 02. 19. 15:41 신현수 민정수석이 열일했다. 일제시대 애국지사 폭탄 투척하듯, 청와대 한복판에서 사표를 투척함으로써 정권 핵심부의 음모를 백일하에 노출시켰다. 적지 않은 국민이 지금껏 문재인 대통령만은 선하고 정의롭다고 믿었다. 대통령은 선하고 공정한데 일신의 영달과 장기집권을 노리는 ‘운동권 청와대’가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는 줄 알았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찍어내고, 막가파식 검찰 인사를 서슴지 않는 것도 대권욕에 사로잡힌 전 법무장관 추미애의 단독 플레이로 생각했다. ●검찰 장악은 대통령의 의지였다 그게 아님을 이번에 신현수가 드러냈다. 그가 반대한 ‘추미애·박범계 라인’ 인사가 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는 것은 이 모든 ‘검찰 장악’이 문 대통령 뜻임을 시사한다. ht..

진중권 "우상호, 대깨문 눈에 들려 공공장소서 엉덩이 까고 대변을…"

뉴스1 2021-02-19 11:47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박원순은 나의 롤모델'이라고 한 것은 강성친문 표를 의식, 미친 척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해자가 2차, 3차 피해를 받을 것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당내 경선에 조급증을 느껴 강성친문 표에 구애를 한 행위로 "공공장소에서 엉덩이를 까고 대변을 본 것이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 부었다. https://www.news1.kr/articles/?4216933 진중권 "우상호, 대깨문 눈에 들려 공공장소서 엉덩이 까고 대변을…" 진중권 '우상호, 대깨문 눈에 들려 공공장소서 엉덩이 까고 대변을…' 사실 앞에 겸손한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1 www.news1.kr [신동아 원글] https://shindonga.don..

[김순덕 칼럼]왜 대통령 자신의 명운은 걸지 않나

동아일보 2021-02-18 03:00 “위안부 韓日합의 무효” 선언했던 文 국민정서 자극해 선거에 이용하고 잘못은 반성 없이 관계복원 나서 무책임한 정치공학 국민이 알게 됐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최근 북한 김정은이 경제 실패 책임을 경제 담당 간부에게 물었다는 기사를 보는데 속담이 떠올랐다. 김정은은 임명한 지 한 달밖에 안 된 경제 비서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일으켜 세워서는 삿대질까지 하며 공개 망신을 주고 해임했다. 콩은 자기가 심어놓고 쌀밥에 고깃국 안 나왔다고 남 탓하는 꼴이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0217/105471132/1 [김순덕 칼럼]왜 대통령 자신의 명운은 걸지 않나 [김순덕 칼럼]왜 대통령 ..

진중권 "우린 불법사찰 DNA 없다? 靑의 해괴한 나르시시즘"

중앙일보 2021.02.17 00:47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법원도 직권남용 혐의 인정한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블랙리스트’란 말 없어 블랙리스트가 아니라는 청와대 증거인멸을 ‘증거보전’, 피해자를 ‘피해호소인’ 네이밍 초현실을 현실로 바꿔 인지부조화 해소하려는 몸부림 초현실주의 화가 마그리트의 유명한 그림.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진 파이프 바로 아래로 문장이 하나 적혀 있다.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도상은 파이프를 보여주나 문장은 이를 부정한다. 요즘 청와대에서 예술혼을 불태우나? 며칠 전 초현실주의 시를 발표했다. 제목은 ‘이것은 블랙리스트가 아니다.’ 불법을 제독하는 완곡어법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이 처음 불거졌을 때 당시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그것을 ‘체크 리스트’라고 불렀다. 이런 것을..

[김형석의 100세일기] 누구를 위한 교육인지 묻고 싶다

조선일보 2021.02.06 03:00 [아무튼, 주말] 몇 해 전, 혜화동에 있는 ‘샘터사’ 사무실에 들렀다. 김재순 전 국회의장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네 사람이 자리를 같이했다. 사담이 교환되다가 김 의장이 “가족 자랑을 하면 점잖지 못하다는 것은 아는데 김 교수가 동석했으니까 괜찮겠지, 내 손주가 미국에 사는데, 이번에 MIT 대학의 교수가 되었어. 아마 한국에 있었다면 그런 학문적 성장은 못 했을 것 같아”라고 해 축하해 주었다. 내가 “그런 자랑은 많이 해도 괜찮아. 누가 봐도 그 교수가 아버지 닮았다고 하지, 할아버지를 닮았다고 안 할 테니까”라고 해 함께 웃었다. 나와는 먼 인척 관계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1/02/..

[김순덕의 도발]사법부는 야당승리도 무력화한다

동아일보 2021. 02. 12. 14:00 2020년 총선 전에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은 “우리가 지면 (한국이) 베네수엘라 된다”고 했다. 행인지 불행인지, 국힘이 이겼대도 베네수엘라처럼 될 공산이 없지 않다. 김명수 대법원장 사태의 본질은 사법부(司法府)가 3권 분립의 민주주의 원칙을 무너뜨렸다는 것을 온 국민 앞에 드러냈다는 데 있다. 대법원이 행정부, 입법부에 장악돼 있으면 아무리 야권이 총선에서 승리해도 판판이 무력화 된다는 사실을 베네수엘라가 보여준다. https://www.donga.com/news/dobal/article/all/20210212/105389989/1?ref=main [김순덕의 도발]사법부는 야당승리도 무력화한다 [김순덕의 도발]사법부는 야당승리도 무력화한다 2020년 ..

[김순덕의 도발]“대법원장 잘못 뽑으면…”이 가짜뉴스인가

동아일보 2021-02-10 14:00 김명수 대법원장이 최근 사법부(司法部) 인사로 ‘남자 추미애’임을 재차 입증했다. 조국 전 법무장관의 부인,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1, 2심 유죄를 선고한 재판장들을 이례적으로 이동시키는 식이다. 이런 노골적 인사를 김명수 혼자 했을 리 없다. 대통령법무비서관이 그가 초대회장을 맡았던 국제인권법연구회 간사 출신이다. 이번 인사에서 정치적 ‘냄새’가 나는 이유다. 이 연구회는 자칭 진보성향 판사들 단체인 우리법연구회가 해체되고 재탄생했다. 2017년 8월 김명수에게 대법원장 후보자 지명을 전화로 알려준 전임 법무비서관도 같은 단체 출신이었다. ● 나라가 망하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https://www.donga.com/news/dobal/NewsStand/art..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진중권 "그들의 조국은 한국이 아니다, 민주당 586의 망상"

중앙일보 2021.02.10 00:39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시대의 독립군으로 친일파 후예에 맞서 투쟁한다는 허위의식 민주당 주류와 지지층이 정치적 신앙 공동체 이루고 있어 가능 ‘국민의힘=토착왜구’라는 상상계는 그들 머릿속의 ‘서사’에 불과 그들이 말하는 ‘조국’은 대한민국이 아니라 이 상상의 민족국가 도박판인가? 여당에서 가덕도 신공항 카드를 내놓자 야당에서 그 위에 한·일 해저 터널을 얹어 되받아친다. 둘 다 진지한 고려에서 나온 정책적 의제가 아니라 지역 민심을 사려고 급조한 선거용 공약일 뿐이다. 해저 터널은 경제성이 불투명하고, 가덕도 신공항은 이미 경제성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친일이라는 만능열쇠 야당이 몰라서 그러겠는가. 민주당이 선점한 의제를 중립화한 후 해저터널을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