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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대한민국 첫 고로(高爐)의 퇴역

(조선일보 2017.01.12 선우정 논설위원) 44년 전 포항제철이 본사 앞마당에서 올림픽 성화 릴레이 같은 행사를 열었다. 경북 포항의 6월 햇살에서 불씨를 얻어 '원화봉(元火棒)'에 붙였다. 고로(高爐·거대한 용광로)에 지피는 첫 불을 '원화'라고 한다. 주자 7명의 바통을 이어 박태준 사장이 원화봉으로 고로에 불을 붙였다. 이 작은 불이 철광석을 녹여낼 수 있을까. 돼지머리 앞에서 임원들이 성공을 빌었다. ▶1973년 6월 9일 아침 7시 30분. '21시간 만에 오렌지색 섬광이 출선구(出銑口)를 뚫고 사람 키보다 높이 치솟았다. 천천히 불꽃이 스러졌다. 숨을 죽이고 내려다보는 사람들 발밑으로 꾸물꾸물 기어나오는 물체가 있었다. 용암 같은 황금색 액체였다. 아침마다 본 영일만의 일출, 맑은 아침 ..

[김순덕 칼럼]중국 시진핑의 ‘조공국’으로 살 건가

동아일보 2016-09-18 22:30:00 “임란 때 韓中이 적개심 갖고 싸워” 시진핑 연설에서 ‘임란 1592’ 나와 역사는 반복된다고? 명나라처럼 중국이 도울 것 같나, 일본이 또 침략할 것 같은가 大國崛起 위한 경제는 없다… 가치 공유하는 일본 바로 보아야 김순덕 논설실장 추석 연휴 KBS가 연..

[김순덕 칼럼]별 볼 일 없는 김장수 대사, 중국서 돌아오라

동아일보 2016-06-12 23:00:00 ‘업무 피로도’에 교체설 김장수, “유커 줄어 힘들었다” 하소연 북핵 실험을 막은 것도 아니고 사드 필요성 중국에 설득 못하면 군인출신 駐中대사 왜 보냈나 “중국의 浮上은 끝났다” 대통령께 고하는 게 국익이다 김순덕 논설실장 김장수 주중(駐中)대사 ..

[김순덕 칼럼] ‘反美교과서’ 잡고 親中외교로 간다?

동아일보 2015-10-25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 득세"… '노무현 역사관' 국정화로 돌파 "反美면 어떠냐" 親中외교 유산 박근혜 정부가 계승한 이유 뭔가 중국을 G2로 인정 않는 미국… 親中견제 동참해 국익 키운 일본 한국은 '러브콜 착각'에 살 참인가 김순덕 논설실장 지금 생각하면 노무..

[김순덕 칼럼]중국이 우리 편이라는 ‘중국夢’을 깨라

동아일보 2015-08-24 도발한 북한에는 비난도 않고 남북에 자제 촉구한 中·러시아 전승절 열병식에 나란히 서면 韓美동맹·한미일 3각 공조 세계인이 어떻게 볼까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 미국 아닌 ‘중국과 함께’인가 김순덕 논설실장 누가 누구 편인지 이제 확실히 알 것 같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