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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시선] 진보정치가 공감능력을 상실할 때

연합뉴스  2024. 12. 1. 07:07 대선 패배 승복 연설 후 20일만인 지난 26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한 발언을 담은 동영상이 눈길을 모았다. "누구도 여러분들의 힘을 빼앗아 가게 하지 말라"며 격려하는 메시지였는데, 특유의 활력과 유쾌함을 잃은 해리스의 모습은 마치 독재정권의 박해를 받는 야당 지도자가 지지자들에게 '항전'을 독려하는 상황을 방불케 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모습이 말해주듯 민주당은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과 의회 권력을 모두 공화당에 내 준 민주당의 패인에 대한 '성찰'은 '트럼프 현상'을 이번에도 충분히 짚어내지 못한 미국 주류 매체발로 이뤄지고 있다. 언론이 공통적으로 진단하는 민주당 패인은 고물가와 불법이민, 문화..

[여행픽] "시간 가는 줄 몰라"… 데이트하기 좋은 서울 복합문화공간

머니S  2024. 12. 1. 05:01 쌈지길· 커먼그라운드·KT&G 상상마당 홍대·언더스탠드에비뉴 쌀쌀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보다 한곳에서 쇼핑과 식사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복합공간이 제격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운 날 방문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서울 시내 복합문화공간을 추천했다. 쌈지길 인사동의 대표 명소로 손꼽히는 쌈지길에는 도자, 섬유, 금속, 목공 등 다양한 공예숍이 있다. 이곳은 완만한 경사 길을 따라 올라가면 계단 없이도 모든 층을 둘러볼 수 있는 구조다. 커먼그라운드 건대입구역 6번 출구 쪽에 있는 커먼그라운드는 대형 컨테이너로 이루어진 복합문화공간이다. 멀리서부터 눈에 띄는 새파랗고 커다란 컨테이너가 인상적인 곳으로 고유의 개성과 감각..

도장문화는 옛말?…日디지털화 추진에 핀테크·AI기업 진출 러쉬

연합뉴스  2024. 12. 1. 07:00 성장 동력·아날로그 이미지 탈피 절실한 日…디지털청 출범·세제 혜택 삼쩜삼·한컴·코르카 등 진출 모색…"국내 스타트업 활성 사례와 유사" 정부 주도 아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육성하려는 일본의 움직임에 힘입어 핀테크(금융 기술)·인공지능(AI) 등 국내 기업의 일본 진출 시도도 활발해지고 있다. 1일 ICT 업계에 따르면 세무 애플리케이션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는 지난 10월 31일 일본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일본 법인을 필두로 자비스앤빌런즈는 일본 세금 기술 관련 기업과 인수 및 합작 법인 설립 등을 논의 중이다. 올해 초 한컴은 스페인 AI 생체 인식 기업 '페이스피'에 지분을 투자해 AI 생체 인식 보안 기술에 대한 아시아·태평양(APA..

“조선학교 학생들은 그 배 타고 일본으로 돌아가라”

조선일보  2024. 12. 1. 05:30 [이하원 기자의 외교·안보 막전막후 ] 재일교포 북송 65주년 ① 고3때 북송된 가와사키씨 43년만에 탈북 일본에 정착 후 ‘귀국선’ 탄 니카타항서 회한 토로 ” 일본 음식은 모두 바다에 버려라”가 첫 명령 먼저 북한 간 선배 청진항서 “내리지마” 소리쳐 이번 달 14일은 재일교포 북송 사업이 시작된 지 6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1959년 14일, 재일교포 975명이 일본 니가타(新潟)항에서 출발한 귀국선을 타고 ‘지상 낙원’이라 불리는 북한으로 향했습니다. 이후 1984년까지 25년 동안 약 9만3000 명의 재일교포가 북송됐습니다. 귀국선은 약 200차례에 걸쳐 운항되었습니다. 1962년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모 고용희가 10살 때 부모 손에 이끌..

與, 특검법 재표결 앞 묘한 긴장감…한동훈 최종입장 주목

연합뉴스  2024. 12. 1. 05:31 친한 "당분간 전략적 모호성"…'게시판 논란' 방어카드 해석 친윤, '이탈표 흔들기' 野공세에 빌미…"단일대오 균열 안돼" 열흘 앞으로 다가온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두고 국민의힘에서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한동훈 대표 가족 연루설이 제기된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내홍이 거듭되자 한 대표와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특검법 재표결 입장에 대한 '이상 기류'가 감지되면서다. 친한계 핵심 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 대표가 당분간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에 대해서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한 대표는 가까운 인사들에게 오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될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지켜보자'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

젤렌스키, '나토 가입땐 즉각 영토수복 없이도 휴전협상' 시사

연합뉴스  2024. 11. 30. 06:41 육군 사령관 교체…"전투 효율성 높여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승인된다면 러시아의 점령지를 즉각 찾지 못했어도 휴전 협상을 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국 방송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땅에 대해서 나토 회원 자격을 부여할 수 있다"며 "이는 전쟁의 과열 국면을 막을 수 있는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언급은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고 러시아가 현재까지 점령한 영토를 갖는 협상안에 대한 미국 내 보도가 가능성 있는 것인지 질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답변하는 과정에 나왔다. 그는 "우리가 전쟁을 멈추고 싶다면 우리 통제 아래 있는..

[르포] 수륙양용에 공중기동 전력까지 입체적 상륙작전···하늘서도 강해진 해병대 [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서울경제  2024. 11. 30. 06:00 ■재창설 3주년 해병대 항공단 가보니 軍 첫 '해외 파병 항공부대' 역사 속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20여대 전력화 입체적 空地기동 작전도 가능해져 2028년까지 MAH 20여대 추가 도입 강한 바람에 구름이 낮게 깔린 29일 경북 포항시 오천읍에 위치한 해병대사령부 직속부대인 해병대 항공단에 들어서니 가장 먼저 포항경주(민군 겸용) 공항의 널찍한 활주로가 반겨줬다. 멀리 활주로 끝자락에는 해군이 올 7월 도입한 잠수함 킬러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과 해상작전헬기 ‘슈퍼 링스’ 등이 이륙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공항은 국내 유일의 해군 소유 공항으로 해군의 항공작전을 총괄하는 해군항공사령부가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다. 주한미군 항공부대, 민간 항공기가..

김정은, 러 국방 접견…"北정부·군대, 러 영토완정정책 지지"

연합뉴스  2024. 11. 30. 06:36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북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을 지난 29일 접견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군대·인민은 제국주의 패권 책동에 맞서 국가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려는 러시아 연방의 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30일 김 위원장이 전날 러시아 연방 군사대표단은 인솔하고 북한을 찾은 벨로우소프 장관을 만나 "친선적이고 신뢰적인 담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담화에서 "최근 미국이 취한 반러시아적 조치들은 분쟁을 장기화하고 전인류를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위로서 마땅히 국제사회의 규탄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미국을 위시한 도발 세력들이 러시아의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