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51122

[사설] 한동훈 체제 무너진 여당, 민심과 유리되면 장래는 없다

중앙일보  2024. 12. 17. 01:42 대표직 사퇴 한동훈 “불법 계엄 옹호는 국민 배신” 친윤 “탄핵 앞장 배신자”…민심 어긋난 편 가르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7·23 전당대회를 통해 변화와 미래를 표방하며 새롭게 닻을 올린 지 146일 만이다. 한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직후만 해도 대표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이 줄사퇴하면서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내몰렸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년7개월 만에 당대표가 세 차례 불명예 퇴진하고, 당은 여섯 번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맞게 됐다. 국정 운영의 한 축인 여당의 지도부가 이렇게 쉽사리 무너지고 바뀐다는 것 자체가 지극히 ..

[사설] 인권·기업 탄압 국회증언법, 국회 독재국가인가

조선일보  2024. 12. 17. 00:25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국회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로 인해 기업에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기업인들을 아무 때나 국회에 불러 세우고 영업 비밀과 개인 정보 자료까지 제출하도록 하는 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했지만,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되면서 내년 3월 그대로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청래 의원 등이 낸 이 법은 국회가 기업 등에 서류 제출이나 출석을 요구하면 개인 정보 보호나 영업 비밀 보호 등을 이유로 거부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정감사·조사 때만이 아니라 상임위의 안건 심사나 청문회 때도 무조건 출석하도록 했다. 해외에 있거나 투병 중이어도 화상을 통해 원격 출석해야 한다..

[만물상] 돈 벌러 한국 오는 日 청년들

조선일보  2024. 12. 16. 20:33  수정  2024.12.17. 00:14 아일랜드는 700년 이상 영국의 식민지였다. 아일랜드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영국으로 갔다. 아일랜드 대표 소설가, 조너선 스위프트, 오스카 와일드, 버나드 쇼는 영국에서 사회 경력을 쌓았다. 1840년대 아일랜드 대기근 때는 아일랜드인 수백만 명이 영국으로 갔다. 산업혁명으로 일손이 부족했던 영국은 아일랜드인을 부려먹으면서 ‘하얀 검둥이’(white negro)라고 멸시했다. ▶1949년 독립국이 된 아일랜드가 50년 만에 국민소득에서 영국을 제쳤다. 기쁨이 얼마나 컸는지 영국 넬슨 제독 기념탑을 치우고, 그 자리에 높이 120m짜리 기념탑(The Spire of Dublin)을 세웠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

尹 탄핵심판, 헌재법 51조 논란…결정은 '석달 이내'

더팩트  2024. 12. 17. 00:01 헌법 전문가들 "51조 적용 어려울 듯" "소요 기간 2~3개월…증거 조사 기간 길어질 가능성도"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법 조항 등을 근거로 시간벌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두 세 달 안에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헌재는 16일 오전 재판관 전원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일정을 본격적으로 논의했다. 헌재는 탄핵심판 중 윤 대통령 사건을 최우선적으로 심리하겠다며 오는 27일 변론준비기일 절차를 열기로 했다. 사건명은 '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번호는 '2024헌나8'이다. 현직 대통령 탄핵심판은 고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윤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에..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561] 떠도는 도시들

조선일보 2024. 12. 16. 23:51 ‘보따리를 싼다’는 말은 하던 일을 완전히 그만두고 떠난다는 뜻이다. 그곳이 어디든 머물던 데서 완전히 떠나려면 아쉽고 서글프다. 어린 시절, 군인이던 아버지를 따라 이사를 자주 한 미술가 김수자(1957~)는 보따리를 싸고 푸는 일에 익숙했지만, 여러 번 했다고 해서 떠나는 일이 수월해지는 건 아니다. 1997년, 김수자는 보따리 수백 개를 트럭에 싣고 그 위에 올라타, 유랑하듯 머물다 떠났던 전국 방방곡곡을 11일 동안 달리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불을 펼쳐두면 안락한 잠자리가 되지만, 그 이불보에 물건을 챙겨 묶으면 이별을 앞둔 보따리가 됐다. 보따리 안에는 한 사람의 아침에서 밤까지, 탄생에서 죽음까지, 사랑에서 이별까지 삶이 고스란히 담겼다. 김수자는 ..

'변화' 앞세운 한동훈, 146일만에 퇴장…대권 '권토중래' 노릴까(종합)

연합뉴스  2024. 12. 16. 23:28 비대위원장 시절부터 '여당 속 야당' 역할…'윤-한 갈등' 반복돼 韓, 지지자에 "포기하지 않는다"…친한계 만찬서는 "쉬면서 성찰하겠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6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7·23 전당대회에서 62.8%(당원투표·국민여론조사 합산)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대표로 선출된 지 146일 만이다. 한 전 대표는 4·10총선을 앞둔 지난해 12월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한 때부터 줄곧 '변화와 쇄신'을 앞세웠다. 사실상 '여당 속 야당' 전략을 추구한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이 벌어졌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후 만난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 포기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

[속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직 사퇴…선출 146일 만

조선일보  2024. 12. 16. 10:32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지난 7·23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이후 146일 만이다. 한 대표는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당내에서 친윤계를 중심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친윤계는 당론으로 ‘탄핵 반대’를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대표가 탄핵 찬성을 주장해 가결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지난 14일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에는 “저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대표직 유지 의사를 밝혔으나 이후 친한계 장동혁·진종오 의원을 포함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전원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당 지도부가 사실상 붕괴하자 사퇴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한 대표의 사퇴로 ..

日언론 1면에 ‘尹 탄핵안 가결’···“일본 친화적 대통령, 한일 협력 기조 흔들릴 듯”

서울경제  2024. 12. 16. 02:30 [지금 일본에선] 요미우리·닛케이·아사히 등 15일 조간신문서 가결 보도 “한일외교 사실상 정지 상태” “한미일 결속 고비 맞을지도” 일본의 주요 일간지들이 15일 조간신문에서 일제히 1면 머리기사 등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을 보도했다. 이들 대부분은 일본에 친화적인 정책을 펼쳐 온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전날 탄핵안 가결로 정지되고 정국 혼란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간 구축해 온 한일·한미일 협력 기조가 흔들릴 수 있게 됐다고 우려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일본 정부에 외교 전략 재검토 압박이 강해질 수 있다고 짚었다. 이 신문은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에 맞춰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윤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대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