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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여 명 숨진 ‘인간 도살장’… 실종 가족 찾아 인산인해

조선일보  2024. 12. 11. 01:20 시리아 세드나야 감옥 실체 공개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을 축출한 반군이 시리아 전역에서 정치범 수십만 명을 석방하면서 이들이 갇혀 있던 감옥의 잔혹한 참상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인간 도살장’으로 악명 높았던 세드나야 감옥의 실체가 낱낱이 공개돼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수도 다마스쿠스를 장악한 반군은 인근 세드나야 감옥의 수감자들을 석방하며 “(알아사드) 정권의 감옥에서 억압받는 모든 수감자를 해방한다”고 선언했다. 반군은 다마스쿠스로 진격하는 동안에도 점령한 도시마다 감옥 문을 열어 수감자들을 풀어줬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북쪽으로 30㎞쯤 떨어진 세드나야 감옥은 알아사드 정권이 수십 년간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들을 수..

尹, 직무정지 상태로… 헌재서 ‘비상계엄 근거’ 법정 다툼 예고

조선일보 2024. 12. 11. 01:00 ‘조기 퇴진 로드맵’ 사실상 거부 10일 ‘내년 2·3월 조기 퇴진’ 안을 제안한 국민의힘에 윤석열 대통령이 “조기 하야 대신 법적으로 다퉈보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은 국회에서 탄핵소추되더라도 대통령직을 유지한 채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받아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 담화에서 임기를 포함한 향후 정국 운영을 당(국민의힘)에 일임하겠다고 했었다. 이에 따라 한동훈 대표는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을 해법으로 제안했고, 이날 당 정국 안정화 태스크포스(TF)에서 ‘내년 2월 퇴진-4월 대선’ ‘3월 퇴진-5월 대선’ 등 조기 퇴진안(案)을 의원총회에 보고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조기 하야보단 법적 대응을 해보겠다는 의사가 강한 것으로..

[사설] '尹 오판' 책임 있는 친윤 의원들, 국민 시선 생각하길

조선일보2024. 12. 11. 00:25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후보로 친윤계 권성동 의원이 나섰다고 한다. 친윤계가 원내 압도적 다수이니 그가 당선될 가능성도 높을 것이다. 5선인 권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고 윤 대통령 당선 후엔 원내대표를 지냈다. 대표적 친윤 인사로 알려져 있다. 지금 국가적 혼란 사태는 윤 대통령의 느닷없는 계엄 선포로 빚어졌다. 윤 대통령이 내란죄 피의자가 됐는데 친윤 핵심인 권 의원이 원내 사령탑으로 전면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친윤계는 윤 대통령이 이 지경이 된 데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 아무리 친윤계라고 해도 여당은 민심을 잘 살펴 이를 대통령에게 전달해서 정책과 정치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때로는 그 민심이 대통령을 화나게 할 수도 있다...

[朝鮮칼럼] 제왕적 대통령제와 87년 체제의 종언

조선일보 2024. 12. 11. 00:15 국무위원 대부분 반대했지만 결국 대통령 1인 못 막아 87년 체제의 가장 큰 약점은 제왕적 대통령제 그냥 둔 것 여소야대 분점 정부에선 대통령 실패가 곧 집권의 길 이번 기회에 바꾸지 않으면 12·3 사태 같은 불행 반복될 것 12·3 비상계엄 사태의 직접적 원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시대착오적이고 편집적 정치 인식이다. 하지만 이 사태는 얼굴이 여럿이다. 한국 보수의 이념적 위기상이 그 하나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담화와 포고문 1호에는 1987년 민주화 이전 반공 자유주의의 전형적 내용이 담겼다. 민주화 이후 한국 보수는 민주주의, 법치, 인권에 부합하는 자유주의 이념을 새롭게 정립하지 못했다. 실제로 12·3 사태를 지지하는 집회에서 한 연사는 “비상..

[속보] 한강, 스웨덴 국왕에 노벨문학상 메달·증서 받아

중앙일보  2024. 12. 11. 00:52 “디어(Dear) 한강, 스웨덴 한림원을 대표해 따뜻한 축하를 전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국왕 폐하로부터 상을 받기 위해 나와 주시기를 바랍니다.” 10일(현지시간) 오후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서 한강 작가가 문학상 시상자로 호명됐다. 이날 오후 4시 스웨덴 스톡홀름의 랜드마크인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한강은 생중계된 세계 최고 권위의 노벨상 시상식 무대에서 아시아 여성 최초로 문학상을 받으며 전 세계에 한국 문학의 위상을 각인시켰다. 검정색 이브닝드레스를 입은 한강은 부문별 시상 순서에 따라 네 번째로 국왕에게 노벨상 메달과 증서(diploma)를 받았다. 한강이 국왕으로부터 증서와 메달을 받는 순간, 객석에 ..

한강, 오늘 밤 노벨상 수상...런던에서 한국 문학 특별전

YTN  2024. 12. 10. 04:40 노벨문학상 발표 후 영국도 '채식주의자' 인기 주영한국문화원, 런던에서 한국 문학 특별전 개최 조선시대·일제강점기 등 시대별 문학작품 소개 윤동주 '별 헤는 밤'·한강 소설 글귀 소개 소설가 한강이 우리 시각 오늘 밤 0시, 스웨덴에서 열리는 노벨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하는데요. 이를 계기로 '문학의 나라' 영국에서는 한강 작가의 대표작들을 포함해 한국 문학의 시대별 작품들을 선보이는 특별전이 마련됐습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주영한국문화원은 영국에 처음으로 우리 문학을 선보이는 특별전 '베스트셀러'를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찰스 국왕이 윤동주의 시 '바람이 불어'를 영어로 낭송했던 순간이 영감을 줬습니다. 이번 특별전에는 홍길동전과 김만중의 구운몽부터..

대왕고래 시추 본격 돌입...예산 깎인 채 석유공사가 '채권' 발행해야 할 판

한국일보  2024. 12. 10. 04:30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 부산외항 입항 필요한 자재 선적 후 17일부터 본격 시추 민주당 "윤 비상계엄에 예산 멈추면 안 돼" 정부 주요 사업 감액 예산안 통과 시킬 듯 대왕고래 1차 시추 정부 예산 -98% 위기 산업부, 석유공사채 발행을 '플랜B'로 검토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부산항에 들어오면서 '동해 심해 가스전' 시추 작업이 본격 시작됐다. 문제는 예산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폭풍으로 제1당 더불어민주당이 기존 예산 수정안을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하기로 해 가스전 시추에 필요한 정부 예산 506억 원 중 98%가 감액될 가능성 높아졌다. 정부는 이대로 예산이 깎일 경우 사업에 지장이 생기기 때문에 한국석유공사를 통한 ..

공수처 “내란 수괴 구속수사가 원칙” 경찰 “尹 긴급체포 검토”

동아일보 2024. 12. 10. 03:02 [탄핵 표결 무산 후폭풍] 현직 대통령 사상 초유 출국금지 내란죄는 형사상 소추 예외 안돼… 공수처-검찰-경찰, 동시다발 수사 檢, 尹 피의자 입건-방첩사 압수수색… 警, 이상민 前행안 등 긴급 출금조치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 사건 수사를 검찰과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3개 수사기관이 동시다발로 진행하면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 수감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헌법상 대통령은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지만, 내란죄만큼은 예외다. 특히 내란죄는 우두머리(수괴)에 대해 최고 사형까지 가능한 중범죄인 만큼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 체포, 구속 가능성이 동시에 검토되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공수처는 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