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근영 기자의 오늘 미술관] 사랑은 아프다 중앙일보 2015-4-30 어두운 전시장 한 구석에 타자기가 두 대 놓여 있다. ‘두 문장’이라는 제목의 설치 작품이다. 자판을 떼어버린 타자기에는 흰 램프 하나가 반짝인다. 관객은 무슨 문장을 치는지도 모른 채 불빛을 따라 글자를 쳐 나가게 된다. 불빛이 이끄는 대로 다 치고 나면 타자기.. 文學,藝術/아트칼럼 2015.05.01
[권근영 기자의 오늘 미술관] 로스코의 마지막 그림 [중앙일보] 입력 2015.03.06 마크 로스코, 무제, 1970, 캔버스에 아크릴, 152.4×145.1㎝ ⓒ 1998 Kate Rothko Prizel and Christopher Rothko / ARS, NY / SACK, Seoul 몇 년 전 스위스 바젤서 여름마다 열리는 세계적 아트페어 ‘아트 바젤’에 갔을 때였다. 세계적 아트페어라지만, 화랑마다 부스를 열어 작품을 걸어.. 文學,藝術/아트칼럼 2015.03.06
[권근영 기자의 오늘 미술관] 모네와 노르망디 풍경 [중앙일보] 입력 2015.02.13 클로드 모네, 고기잡이 배, 에트르타, 1884, 캔버스에 유채, 60×81㎝, 옹플레르, 외젠 부댕 미술관. 철도가 개통됐고 여행이 시작됐습니다. 1820년대 프랑스에서는 영국서 들어온 여가 활동, 해수욕이 유행했습니다. 교외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보트를 타는 시민들도 .. 文學,藝術/아트칼럼 2015.02.14
[권근영 기자의 오늘 미술관] 터너-'눈보라: 항구를 떠나가는 증기선' [중앙일보 2015-2-6 일자]> 터너, 눈보라 : 얕은 바다에서 신호를 보내며 유도등에 따라 항구를 떠나가는 증기선. 나는 에어리얼 호가 하위치 항을 떠나던 밤의 폭풍우 속에 있었다, 1842, 캔버스에 유채, 91.4×121.9㎝, 런던 테이트 갤러리 소장. 그림 제목이 꽤나 길다. 67세 터너는 눈보라 치.. 文學,藝術/아트칼럼 2015.02.06
[권근영 기자의 오늘 미술관] 직장인들의 죽음 [중앙일보 2015-1-24 일자] 아이다 마코토(?田誠), 회색 산, 캔버스에 아크릴, 300×700㎝, 2009∼11년 2년 전 봄, 싸이의 ‘젠틀맨’ 음원이 전세계 동시 공개되고 일본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가 출간되던 주말이었습니다. ` 회색 산`.. 文學,藝術/아트칼럼 2015.01.26
[권근영 기자의 오늘 미술관] 이중섭의 그림편지 "건강하게 기다리고 있어 주세요" [중앙일보 2015-1-9 일자] (태현 편지) 위 편지 세 귀퉁이의 작은 설명을 옮기면 이렇습니다. 위: 아빠가 약을 마시고 건강해졌어요/ 약/ 아빠 감기 걸려서 누워 있었어요/ 그대들의 사진 왼쪽: 엄마와 태현 군과 태성 군이 이노카시라 공원으로 갑니다. 아래: 이번에 아빠가 빨리 가서…보트.. 文學,藝術/전시·공연 2015.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