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141] 종교의 미래 지난 15일 〈신은 위대하지 않다〉의 저자 크리스토퍼 히친스(Christopher Hitchins)가 식도암으로 62세의 짧은 삶을 마쳤다. 그의 책은 1년 먼저 나온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에 가려 그리 큰 조명을 받지는 못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사실 도킨스의 책보다 훨씬 더 공격적이다. '종.. 人文,社會科學/人文,社會 2014.02.07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140] 쀠뜨와 현상과 하인리히 법칙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아나톨 프랑스(Anatole France)의 '쀠뜨와(Putois)'라는 단편소설이 있다. 저녁 초대를 거절하려 즉흥으로 지어낸 이야기의 주인공 쀠뜨와가 마을사람들의 입을 거치며 점점 구체적인 실체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해학적으로 그린 소설이다. 이 과정에서 허구의 인물을 만들.. 其他/최재천의자연 2014.02.06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251] 인간유일(人間唯一) 국제 신경과학 학술지 뉴런(Neuron) 최신호에는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다른 영장류와 달리 인간의 뇌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부위를 찾았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인간을 비롯한 영장류 두뇌에서 전두 피질의 복부 측면은 미래를 기획하거나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 관여한다. 각.. 人文,社會科學/人文,社會 2014.02.04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138]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 (출처-조선일보 2011.11.27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행동생태학) 1960년 제인 구달 박사는 침팬지가 가늘고 긴 나뭇가지를 개미굴에 넣었다 뺐다 하며 '개미 낚시'를 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도구를 사용하는 유일한 동물, 인간의 아성이 무참히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그 후 일본 영장류학.. 其他/최재천의자연 2014.02.03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134] 세대 갈등 (출처-조선일보 2011.10.31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행동생태학) 갈등은 칡(葛)과 등나무(藤)가 서로 뒤엉키듯 일이나 사정이 서로 복잡하게 얽혀 화합하지 못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덩굴식물인 칡은 원래 동아시아가 원산지이지만 최근 미국 남동부를 뒤덮어 심각한 외래종이 되었다. .. 人文,社會科學/人文,社會 2014.01.29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132] 책벌(冊閥) (출처-조선일보 2011.10.17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행동생태학) '벌(閥)'이란 본래 '명사 아래 붙어서 그 방면의 지위나 세력을 뜻하는 말'이다. 그 자체로는 결코 나쁜 말이 아니건만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서는 재벌(財閥)이나 학벌(學閥) 등이 영 호감이 가지 않는 말로 전락해버렸다... 人文,社會科學/人文,社會 2014.01.26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90] 생태 복지 (출처-조선일보 2010.12.20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행동생태학) 여야를 막론하고 대권 예비주자들의 마음에 복지가 중요한 의제로 자리를 잡은 듯싶다. 그동안 우리는 복지를 그저 가난한 이웃에게 철 맞춰 연탄이나 넣어드리고 아플 때 병원비 좀 보태드리는 것쯤으로 생각해왔다. 이.. 人文,社會科學/人文,社會 2013.12.05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88] 존 레넌과 비틀스 (출처-조선일보 2010.12.06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행동생태학) 가족과 친구가 아닌 다른 사람의 죽음에 눈물을 쏟은 게 서너 번쯤 된다. 1963년 11월 어느 날 '케네디 대통령 암살'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적힌 신문을 들고 퍽 서럽게 울었던 기억이 난다. 겨우 열 살배기 어린 소년에게도 케.. 其他/최재천의자연 2013.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