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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g이 석유 8t 에너지 ‘핵융합 발전’… 두번째 연기됐다

바람아님 2024. 7. 11. 06:07

조선일보  2024. 7. 11. 01:00

‘국제핵융합시험로’ 가동 9년후로

태양보다 뜨거운 ‘인공 태양’으로 불리며 에너지의 미래로 주목받는 ‘국제 핵융합 시험로(ITER)’ 가동 개시가 내년에서 2034년으로 9년 연기됐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지난 3일(현지 시각) ITER가 발표한 가동 시기 연기 결정을 전하며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여파로 부품·인력 수급 난항을 겪었고, 제조 결함 등으로 규제 당국이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인류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는 핵융합 발전 상용화가 한 발 멀어진 셈이다.

핵융합 발전(發電)은 태양이 에너지를 내는 원리를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것이다. 에너지원이 제한적인 화력, 수력 발전과 달리 원료가 사실상 무한에 가깝고 환경오염이 없어 ‘꿈의 에너지’로 불리고 있다. 원자력 발전이 우라늄과 같은 무거운 원소의 원자핵 충돌로 일어나는 ‘핵분열’을 이용하는 반면, 핵융합 발전은 중수소와 삼중수소가 융합하면서 헬륨으로 바뀔 때 나오는 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한다.

 1985년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 총서기와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핵융합 발전 현실화를 위해 ITER 사업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고, 한국·유럽·중국·인도·일본 등이 동참해 2006년 본격적인 ITER 기구가 발족했다. 현재 ITER는 프랑스 남부의 카다라슈 지역에 핵융합 시험로를 건설하고 있다.

핵융합 발전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 정부 산하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는 2022년 세계 최초로 핵융합 점화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 7월 두 번째 점화도 성공했다. 핵융합 점화는 핵융합을 일으키기 위해 투입한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했다는 의미로, 핵융합 발전으로 나아가는 주요 이정표로 평가된다.


https://v.daum.net/v/20240711010016418
단 1g이 석유 8t 에너지 ‘핵융합 발전’… 두번째 연기됐다

 

단 1g이 석유 8t 에너지 ‘핵융합 발전’… 두번째 연기됐다

태양보다 뜨거운 ‘인공 태양’으로 불리며 에너지의 미래로 주목받는 ‘국제 핵융합 시험로(ITER)’ 가동 개시가 내년에서 2034년으로 9년 연기됐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지난 3일(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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