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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아메리칸 드림"…'39세 흙수저'가 파트너, 트럼프 노림수 [Who&Why]

바람아님 2024. 7. 17. 05:44

중앙일보  2024. 7. 17. 05:01

“당신이야말로 저를 가장 잘 도울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도널드 트럼프(78)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J D 밴스(39) 공화당 상원의원(오하이오)을 낙점한 뒤 전화를 걸어 했다는 말이다. 밴스 의원은 15일(현지시간)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뒤 첫 언론 인터뷰(폭스뉴스)에서 트럼프가 자신을 택한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조금 넘어 자신의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밴스 부통령 후보 낙점 사실을 공개했다. 트럼프는 “오랜 숙고 끝에 저는 미국 부통령직을 맡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으로 J D 밴스 상원의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J D 밴스라는 이름은 풀네임 ‘제임스 데이비드 밴스’에서 이름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흙수저 출신의 밴스 상원의원은 고난과 역경을 딛고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온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된다. 오하이오 남서부 소도시 미들타운의 가난한 백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부모가 이혼한 뒤 할머니 보호 아래 성장기를 보냈다.

드라마틱한 인생 스토리만큼이나 트럼프와의 관계도 극적이다. 밴스는 2016년 트럼프가 처음 대선에 출마했을 때만 해도 공화당 내 강력한 비판자 중 하나였다. 트럼프를 ‘미국의 히틀러’에 비유한 적도 있다.

“저는 ‘트럼프는 절대 안 된다’는 사람”이라며 ‘네버 트럼프 가이’를 자처했던 밴스는 2020년 대선 때 트럼프를 “생애 최고의 대통령”이라고 추앙하면서 ‘트럼프 키드’로 180도 변모했다. 그 뒤 2022년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해 트럼프의 지원 속에 당선되는 과정에서 완벽한 ‘트럼프 충성파’가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 2기 동행 파트너로 밴스를 낙점한 배경에는 무엇보다 충성도가 최우선 고려됐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밴스 의원과 가까운 트럼프 전 대통령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설득이 트럼프의 결심을 굳히게 만들었다고 한다....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밀워키 전당대회에서도 “밴스의 인생사는 아메리칸 드림 그 자체”라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40717050102331
"인생이 아메리칸 드림"…'39세 흙수저'가 파트너, 트럼프 노림수 [Who&Why]

 

"인생이 아메리칸 드림"…'39세 흙수저'가 파트너, 트럼프 노림수 [Who&Why]

“당신이야말로 저를 가장 잘 도울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도널드 트럼프(78)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J D 밴스(39) 공화당 상원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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