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日本消息

도요타 회장의 경고 “일본을 사랑하지만...일본 탈출 생각”

바람아님 2024. 7. 20. 05:01

조선일보  2024. 7. 19. 21:48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68) 회장이 “재팬 러브(Japan Love)인 내가 일본 탈출을 생각하는 상황은 정말 위험하다”며 “(자동차 제조사가) 일본을 떠나면 큰일 난다. 하지만 지금의 일본은 ‘한번 열심히 해보자’라는 의욕이 안 생긴다”고 말했다. 일본 시총 1위이자 일본의 간판 기업인 도요타가 본사를 해외로 옮길 수도 있다는 취지의 경고장을 날린 것이다. 일본 정부가 도요타자동차의 품질 인증 관련 부정행위를 강하게 옥죄자, 도요다 회장이 해외에서 경쟁하는 자국 기업의 안전성 신뢰를 흔드는 정부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1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요다 회장은 18일 일본 나가노현 지노시(市)의 사찰인 쇼코지(聖光寺)에서 열린 ‘교통안전 기원하는 대법요’에서 “일본의 조용한 머저리티(majority·과반수)는 일본 자동차산업이 전 세계를 상대로 경쟁하는 것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동차 업계의 사람들도 (이런 감사를) 느낄 수 있도록, 그런 응원을 꼭 받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일본 정부가 국민 정서와는 정반대로 움직인다는 의미다.

도요다 회장과 사토 고지 사장(최고경영자·CEO)는 6월 한 달 동안 각각 기자회견과 주주총회에서 부정 행위를 사죄했다. 두 차례나 고개 숙여 사죄하면서도 도요타는 ‘문제는 우리가 아니라, 너무 형식적인 일본 정부의 규제’라고 반박했다. 인증 부정이 발각된 직후, 도요타 측은 “일본 정부가 정한 기준보다 훨씬 엄격한 검사를 했는데, 단순히 정해진 기준을 따르지 않았다고 해서 형식 부정이 됐다”고 주장했다.

발끈한 일본 국토교통성이 ‘도요타가 거짓말한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토교통성은 “충돌 각도는 상황에 따라 달라, 65도가 50도보다 안전하다고 볼 수 없으며, 도요타의 실험이 일본 규정보다 더 엄격했다고도 볼 수 없다”고 했다.....도요다 회장의 발언은 일본 정부가 해외에다 ‘도요타의 자동차는 안전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내는 데 참다못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


https://v.daum.net/v/20240719214838603
도요타 회장의 경고 “일본을 사랑하지만...일본 탈출 생각”

 

도요타 회장의 경고 “일본을 사랑하지만...일본 탈출 생각”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68) 회장이 “재팬 러브(Japan Love)인 내가 일본 탈출을 생각하는 상황은 정말 위험하다”며 “(자동차 제조사가) 일본을 떠나면 큰일 난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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