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美國消息

민주당 결집 끌어낸 바이든, 눈물의 고별 연설… 해리스도 그를 기렸다

바람아님 2024. 8. 20. 18:16

한국일보  2024. 8. 20. 17:31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객석 꽉 채운 2만여 당원, “고마워” 연호
“미국에 최선 다했다… 트럼프 꼭 이겨야”
힐러리 “유리천장 깨자”… 장외는 박탈감

“땡큐 조(고마워요 조).”

19일 밤(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州)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의 2만3,500여 객석을 꽉 채운 민주당원들은 연호로 2024년 미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첫날 마지막 연설 무대에 오른 조 바이든 대통령을 울렸다. “위 러브 조(우리는 조를 사랑해)”가 적힌 팻말을 든 참석자들의 환호에 바이든 대통령은 약 4분간 연설을 시작하지 못했다. 자신을 소개한 딸 애슐리를 껴안고는 티슈로 눈물을 닦았다. 감사와 “사랑한다”는 고백으로 당원들에게 화답했다.

연설은 길었다. 50분에 가까웠다. 하지만 그는 이날 조연이었다. 원래 전대 마지막 날 마지막 무대를 대선 후보 수락 연설로 장식할 예정이었지만, 두 달쯤 전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 참패가 운명을 바꿨다.....그의 지지를 업고 별 잡음 없이 후보 자리를 승계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승승장구했다. 패색이 짙던 민주당도 활기를 찾았고 더 결집했다.

퇴임은 내년 1월이다. 하지만 바이든의 52년 정치 인생과 사실상 작별하는 날은 이날이었다. “미국이여, 나는 그대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당부도 비장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상원을 수성하고 하원을 탈환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트럼프를 이겨야 한다. 역사와 미국의 미래가 당신들 손에 달렸다.” 평소보다 에너지가 넘쳤던 이날 연설은 밤 11시 18분에야 끝났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깜짝’ 등장해 일정에 없던 무대를 소화했다. 유세 등장곡인 비욘세의 ‘프리덤(자유)’과 함께 등장해 구호인 “우리가 싸우면 우리가 이긴다”를 외쳤고, “우리의 엄청난 조 바이든을 기리며 행사를 시작하고 싶다. 우리는 당신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40820173113391
민주당 결집 끌어낸 바이든, 눈물의 고별 연설… 해리스도 그를 기렸다

 

민주당 결집 끌어낸 바이든, 눈물의 고별 연설… 해리스도 그를 기렸다

“생큐 조(고마워요 조).” 19일 밤(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州)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의 2만3,500여 객석을 꽉 채운 민주당원들은 연호로 2024년 미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첫날 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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