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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어 중국발 'R의 공포'…덤핑 공세에 한국 제조업 휘청

바람아님 2024. 9. 6. 06:01

중앙일보  2024. 9. 6. 05:00

중국의 경기 침체에 따른 ‘저가 밀어내기’가 한국 제조업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중국의 경기 침체는 현재 진행형이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4일(현지시간)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5%에서 4.8%로 낮춰잡았다. BoA에 앞서 골드만삭스와 JP모건, UBS 등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도 최근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 미만으로 하향 조정했다.

성장률 이면에 드러난 경제 지표도 심상치 않다. 블룸버그는 지난 6월 중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한국 인구수보다 많은 6000만채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시장 의존도가 높은 중국 경제 특성상 지방정부 재정난도 위험 수위에 다다랐다. 7월 청년(16~24세) 실업률은 17.1%다. 지난해 12월 실업률 집계 방식을 바꾼 뒤 가장 높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경기 침체는 중국만이 아니라 한국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으로 수출한 국내 기업 수는 2만8181개로 전년(2만8389개)보다 0.7% 줄었다. 수출액은 전년 대비 19.9% 감소한 1245억 달러를 기록했다.

문제는 중국이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자국 생산품을 헐값에 ‘밀어내기’하는 수출 전략을 쓴다는 점이다. 밀어내기를 받아내는 수입국은 장기적으로 자국산 제품이 중국산과 가격 경쟁에서 밀려나 산업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 한국 기업 실적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철강업이 대표적이다.

더는 막연한 ‘중국발 온기’에 기대 국내 경기 회복세를 바라기 어렵다는 얘기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수출국·공급망 다변화를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경기 침체 신호가 짙어진 점까지 고려하면 한국 제조업이 이중고(二重苦)를 겪을 가능성도 있다.


https://v.daum.net/v/202409060500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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