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 2015.10.10
['두 바퀴의 新조선통신사' 서울 경복궁서 출발행사]
韓·日 양국 대표한 50명, 국교 정상화 50주년 상징… 11월 1일 도쿄에 도착
부산·오사카 등 경유지마다 역사·학술·문화 행사
'두 바퀴로 달리는 신(新)조선통신사' 출발행사는 11일 오전 9시 서울 경복궁에서 열린다. 한·일 양국을 대표한 50명의 자전거팀과 한·일 주요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50명의 자전거팀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상징한다. 이날 서울의 삼양초등학교 어린이 50명은 유인촌 선수단장(전 문화부 장관)에게 한·일 간 우호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안숙선 명창의 국악 공연도 펼쳐진다.- ▲ ‘두 바퀴로 달리는 신(新)조선통신사’자전거팀 한국 대원들이 지난 4일 서울 잠실한강지구에서 훈련을 갖고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11일 서울 출정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22일간 일본 도쿄까지 총 1900㎞의 레이스를 펼친다. /김지호 기자
대원들은 이후 이천·충주·안동·경주·부산까지 달린 뒤 배편으로 대한해협을 건넌다, 시모노세키·오사카·교토·나고야·요코하마 등을 거쳐 11월 1일 도쿄에 입성한다. 부산·시모노세키·오사카·나고야·시즈오카 등 주요 경유지마다 역사·학술·문화 행사를 연다. 도쿄에선 한·일 정·재계 인사와 한류 스타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환영 행사를 개최한다. 11월 2일엔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市)를 방문해 위문 활동을 펼친다. 취재·행정·차량 등 지원팀 20여 명은 자전거팀과 전 일정을 동행한다.
한·일 대원 50명의 장기간 레이스를 이끌 이재정 라이딩 대장(잠실고등학교 체육교사)은 "한국 대원들은 60㎞의 라이딩 훈련을 하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이번 대장정의 '두 바퀴'가 한·일 간 우호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통신사
조선시대 국왕이 일본 막부(幕府) 장군에게 외교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파견한 외교사절.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총 12차례 파견됐다. '통신(通信)'은 두 나라가 서로 신의(信義)를 통해 교류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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