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2016.11.05 16:32
신분증 위조 혐의 인정..7일 아프간 송환
최근 신분증 위조 혐의로 파키스탄 당국에 체포된 '푸른 눈의 아프가니스탄 소녀' 샤르밧 굴라가 결국 강제 추방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984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잡지 표지에 등장해 세계적 관심을 모았던 굴라는 4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법정에서 신분증을 부정한 방법으로 발급받았음을 인정해 구금 15일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파키스탄 당국은 이번 판결을 굴라가 체포돼 있던 기간까지 소급 적용, 오는 7일 그를 아프간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프간 난민 출신의 굴라는 12세였던 1984년 파키스탄의 난민캠프에서 사진작가 스티브 맥커리에게 사진이 찍혀 '내셔널 지오그래픽' 표지에 등장했다.
이후 파키스탄에서 생활해오던 굴라는 2014년 현지 공무원을 통해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된 신분증을 손에 넣었으나, 최근 당국의 조사에서 이 같은 사실이 적발돼 체포됐다.
현재 자녀 4명의 어머니이기도 한 굴라는 C형 간염 때문에 페샤와르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굴라는 자신에 대한 파키스탄 당국의 추방 결정과 관련해 "아프간은 내가 태어난 곳일 뿐 파키스탄이 조국이다. 여기서 살다 죽으려고 생각했었는데 그들(파키스탄 당국)이 최악의 결정을 내렸다"며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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