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2017.01.27 15:33
트럼프 출범 이후 첫 북한 외무성 담화
북한이 핵개발을 불가피한 자위권 행사로 규정하면서도 2017년 새로운 국제관계를 강조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26일 담화에서 "우리의 핵무력강화는 세계최대의 핵보유국인 미국이 우리에 대한 핵선제공격을 정책화하여놓고 조선반도에 방대한 전략자산과 침략 무력을 끌어들이면서 핵전쟁의 검은 구름을 몰아오고있는데 대 처한 불가피한 선택이며 정정당당한 자위권행사"라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한 담화내용을 보면 "우리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핵위협과 공갈이 계속되는 한 그리고 우리의 문전에서 연례적이라는 감투를 쓴 전쟁연습 소동을 걷어치우지 않는 한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국방력과 선제공격능력을 계속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무기 개발의 정당성을 강조하면서도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표현을 써 북미간 협상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북한은 새로운 국제관계 수립, 우호적 관계 정립을 강조하기도 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는 사상과 제도가 다르다고 하여도 우리의 자주권을 존중하고 우리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모든 나라들과 관계를 개선하고 정치, 경제, 문화분야의 다방면적인 교류와 협조를 활발히 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이후 첫 공식적 반응으로 핵개발 협상 가능성, 국제관계 강조 등은 아직 대북 정책을 발표하지 않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일종의 '구애'로도 해석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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