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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통합형 인간이 되는 삼박자 독서법] 다산의 독서 전략

바람아님 2017. 8. 20. 11:04

(내일신문 2012-11-02)


다산의 독서 전략

글라이더 /권영식 지음 /1만4000원 


조선시대 실학을 집대성한 대학자 다산의 독서법을 낱낱이 살폈다. 

저자는 다산이 '통합적 지식인'으로 불릴 수 있던 밑거름으로 '독서'를 꼽았다. 

18년의 유배 기간에도 독서에 몰입할 정도로 책에 대한 그의 사랑은 남달랐다. 


"너희들이 정말로 책을 읽으려 하지 않는다면, 나의 저서들은 쓸모없어진다. 

결국 나는 할 일이 없는 사람이 되고 만다. 그렇다면 나는 앞으로 마음의 눈을 닫고 흙으로 

빚은 사람처럼 될 뿐 아니라 열흘이 못 가서 병이 날 것이다. 이런 병은 고칠 약도 없을 것이다.

즉, 너희들이 독서하는 것은 내 목숨을 살려주는 것이다." 


유배지에서 두 아들에게 쓴 다산의 편지 내용이다. 

편지를 통해 두 아들을 교육할 수밖에 없던 다산은 늘 '독서'를 강조했다. 

500여권의 저서를 남길 수 있던 것도 다독 습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쁜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에게 다독은 불가능이라고?

저자는 그런 이들일수록 다산의 삼박자 독서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하루에도 수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는 21세기 정보화 시대일수록 제대로 된 독서법을 통해 

옥석을 가려내야 하기 때문이다. 


다산의 삼박자 독서법은 '정독' '질서' '초서' 등이다. 

정독은 글을 아주 꼼꼼하고 세밀하게 읽는 것을 말한다.


특히 다산은 눈으로 읽는 묵독을 강조했다. 

묵독이 비판적 성찰을 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질서는 적어가며 읽는 독서법이다. 

책을 읽다가 깨달은 사실이 있으면, 잊어버리지 않도록 그때그때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라는 소리다. 

서는 '베껴쓰기'다. 중요한 구절이 나오면 그대로 베껴 써보는 습관을 들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열 번 읽는 것보다 한 번 베껴 쓰는 게, 더 기억에 남기 때문이다.



다산의 독서 전략 (품위 있는 삶을 만드는)

저자 권영식/ 글라이더/ 2016/ 페이지 268

029.4-ㄱ531ㄷ/ [정독]인사자실(2동2층)/ [강서]2층


책소개

『다산의 독서 전략』은 다산 정약용의 독서법을 통해 현대인의 독서를 돕는다. 

다산이 말한 ‘품위’라는 단어를 떠올려보면, 직장에서 아무리 높은 자리에 

있어도 그것이 밥을 먹기 위한 수단이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라면 

그 인생은 비참할 수밖에 없다. '품위 있는 인생'의 반대말은 '비참한 인생'이다. 

비참한 인생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좋은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독서는 우리의 정신을 고귀하게 만들고 깨끗한 마음을 갖게 한다. 

그래서 큰 뜻을 품게 한다. 독서는 자신을 넘어 세상을 품을 수 있는 

여유와 멋, 일에 대한 열정을 가져다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프롤로그 | 거대한 산, 다산을 만나다 

추천사 | 오래된 본성, 호모-리더스(homoreaders)여 영원하라! 

품위 있는 삶을 만드는 다산의 삼박자 독서 전략 

- 정약용의 책 살짝 들춰보기 : 목민심서(牧民心書) 


1부 : 다산의 독서를 말하다 

1)자신을 지키는 독서2)만남을 즐기는 독서3)세상을 살리는 독서 

- 신도시 건설의 대표적 모델, 수원 화성- 세상의 두 가지 저울 

- 정약용의 책 살짝 들춰보기 : 경세유표(經世遺表)- 수로의 혁명, 배다리 


2부 : 다산의 독서 전략 1_ 정독 : 발견을 위한 깊고 세밀한 책읽기 

1장_정독의 방법을 배우다 

1)눈으로 읽기2)행간읽기3)근본을 찾아 읽기 


2장_다산을 따라잡는 독서 비법 [Ⅰ] 

1)내면을 키우는 묵상2)온몸으로 읽는 낭독3)반복읽기 

- 정약용의 책 살짝 들춰보기 : 마과회통(麻科會通) 


3부 : 다산의 독서 전략 2_ 질서 : 전문성을 높이는 전략적 책읽기 

1장_질서의 방법을 배우다 

1)의심하며 읽기2)스스로 깨달으며 읽기3)읽으며 기록하기 


2장_다산을 따라잡는 독서 비법 [Ⅱ] 

1)질문하기2)읽고 한 번 더 읽기3)독서 흔적 남기기 

- 정약용의 책 살짝 들춰보기 : 아언각비(雅言覺非) 


4부 : 다산의 독서 전략 3_ 초서 : 글로벌 인재의 창조적 책읽기 

1장_초서의 방법을 배우다 

1)주제 정하기2)뽑아서 적기3)엮어서 연결하기 


2장_다산을 따라잡는 독서 비법 [Ⅲ] 

1)읽지 말고 낚아채기2)황홀한 취미, 베껴쓰기3)자신만의 책을 써라 

- 정약용의 책 살짝 들춰보기 : 아학편(兒學編)- 다산의 집필서 


5부 : 거장들의 독서 전략 

1장_조선후기 학자들의 독서법 

양응수의 독서법 / 박지원의 독서법 / 이덕무의 독서법 / 홍대용의 독서법 / 박제가의 독서법 


2장_명사들의 독서법 

다치바나 다카시의 독서법 / 정을병의 독서법 / 김열규의 독서법 / 김영모의 독서법 / 존 스튜...(하략)


[예스24 제공]


같이 읽을 책


조선 명문가 독서교육법

(평범한 자녀를 최고의 인재로 키워낸)

저자 이상주/ 다음생각/ 2011/ 338 p

029.4-ㅇ753ㅈ/ [정독]인사자실(2동2층)/ 정독(2층)


책소개

조선을 이끈 인재들의 읽고 외우고 생각하는 독서법!


평범한 자녀를 최고의 인재로 키워낸『조선 명문가 독서교육법』. 

조선시대의 명문가의 기준은 무엇인가? 바로 호당 출신의 사람들이다. 

호당은 임금이 문과 출신의 젊은 인재에게 휴가를 줘 특별히 독서를 하게 하는 

제도다. 이처럼 조선은 독서를 제1의 덕목으로 보고 있다. 이 책은 조선 명문가에서 행해진 독서방법과 

독서교육을 담고 있다. 조선 황실 문화에 관심이 많은 신문기자이자 독서 칼럼니스트인 이상주는 

조선시대의 독서지존이라 할 수 있는 55명의 독서인의 독서법을 이 책에서 소개한다. 기존 책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조선명문가의 따뜻함과 정갈함이 묻어나는 숨은 이야기를 흥미롭게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