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조선일보 2013.11. 곽아람기자)
[한국근현대회화 100선] 1000명 설문조사
"이 그림이 왜 대단한지 실제로 보니 비로소 알겠다"
1954년 11월 21일, 개인전을 준비 중이던 서울의 이중섭(李仲燮·1916~ 1956)은 일본의 아내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다. '우직하면서 꿋꿋한 소'는 가난 때문에 가족을 떠나보내고 홀로 예술혼을 불태웠던 이 외로운 화가의 이상적 자아(自我)였다.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소의 머리 부분을 표현주의적으로 묘사한 이중섭의 '황소'(1953년경·개인 소장·사진)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리고 있는 '명화를 만나다―한국 근현대 회화 100선' 출품작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으로 꼽혔다.
이중섭의 '황소'(1953년경·개인 소장·사진)
이중섭의 '소'(1953년경·서울미술관 소장)
3위는 57표를 얻은 박수근(朴壽根·1914~1965)의 '빨래터'(1954).
이 그림은 가로 31㎝, 세로 15㎝로 작은 크기이지만 관람객들의 마음엔 크게 자리했다. 관람객 우현명(64)씨는
"서양화 기법을 따른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뚜렷한 자기 특색이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박수근(朴壽根)의 '빨래터' (1954년)
국립현대미술관과 조선일보사가 함께 주최, 지난달 29일 일반 관람이 시작된 이 전시엔 17일까지 모두 18일간(휴관일 제외) 관람객 6만2699명이 들었다. 하루 평균 약 3500명이 덕수궁관을 찾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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