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4마리가 방을 꽉 채우고 있다. © AFP=뉴스1 |
돼지해를 맞아 대만에서 돼지 4마리를 룸메이트로 둔 여성이 화제라고 AFP 통신이 1일 보도했다.
대만 타이청시에 사는 차이모씨(43)는 웹디자인 일을 한다. 그녀는 자신의 작은 아파트에서 돼지 4마리와 함께 생활한다.
그의 깔끔한 성격을 반영하듯 돼지들은 하나같이 깨끗하다. 돼지들은 각각의 이불, 옷, 식기, 목줄 등을 갖고 있다.
돼지들을 산책시키고 있는 차이씨© AFP=뉴스1 |
그가 돼지를 키우게 된 계기는 12년 전 그의 가족이 돼지를 선물로 주었기 때문이다. 그가 평소에 돼지에 관심을 보이자 가족들이 생일선물로 돼지를 선물한 것.
이후 돼지를 키우기 시작한 그는 돼지가 생각보다 영리하고, 매우 사랑스럽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돼지들은 냉장고를 마음대로 열고 음식을 꺼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영리하다. 그는 또 자신이 아프면 돼지들이 한시도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을 정도 애정이 넘친다고 전했다.
돼지의 이 같은 특성을 안 그는 돼지를 한 때 6마리까지 키웠으나 너무 힘들어 지금은 4마리만 키우고 있다.
그는 “돼지를 키우기는 쉽지 않다. 물건들을 부수고 물어 뜯고, 많이 먹는다. 개나 고양이처럼 펫호텔도 없다. 따라서 멀리 여행을 가본 적도 없다. 그러나 너무나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돼지 키우는 것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2000명이 그의 열렬한 팬이다.
그는 돼지고기를 먹느냐는 질문에 “물론 먹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식용과 애완용은 다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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