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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의 약한 고리 때린 中, “양아치 짓”이라 맞선 호주

바람아님 2020. 5. 25. 13:59
주간동아 2020-05-24 10:38
 

중국 정부가 또다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호주를 상대로 경제보복 조치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4월 21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기원을 국제적으로 조사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모리슨 총리는 “코로나19 기원을 적절하고 독립적이며 투명한 조사를 통해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미국 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기해온 중국 책임론에 동조하는 견해를 드러냈다. 그러자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해온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 ‘호주는 중국의 신발 밑에 붙은, 씹던 껌처럼 느껴진다’며 ‘가끔 돌을 찾아 문질러줘야 한다’는 글을 올리고 ‘보복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징예 주호주 중국대사도 “호주 정부가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조사를 밀어붙일 경우 호주산 와인과 쇠고기의 수입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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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리슨 총리는 “호주는 지금까지 지향해온 가치들을 굳건히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정부 역시 호주 정부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웃국가인 뉴질랜드 정부도 호주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다윗인 호주가 골리앗인 중국의 압박을 버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 truth21c@empas.com

〈이 기사는 주간동아 1241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