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들어 처음 출사에 나선 관곡지에서 희귀한 저어새 무리를 만났다. 이 장면을 촬영하려는 진사들이 금새 모여 들었다. 나는 이장면을 100여M 떨어진곳에서 목격하고 최대로 망원을 동원했으나 삼각대도 없이 촬영 하다보니 너무 많이 흔들려 길을 돌아 깄을때는 이미 저어새들이 날아간 후다.
낙담하고 수련을 몇컷 더 촬영하고 오늘의 촬영을 접고 돌아 나오는데 저멀리 500여M 떨어진곳에 한무리의 저어새들이 먹이 활동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곳으로 가 볼까 말까 마음의 갈등을 일으키는 중에 저어새들이 날아 오르고 그중 한마리가 바로 앞 아까 먹이 활동하는곳으로 날아 왔다.
부랴부랴 접었던 짐을 풀고 카메라를 꺼내 정신없이 눌러 댔다. 잠시후 베짱이 왜가리가 날아와 그런 먹이 활동을 위해 부리로 휘젖는 옆에 서서 어부지리를 노리고 있다가 얼른 미꾸라지 한마리를 낚아챈다. 코를 물속에 박고 휘저으니 주변에서 움직이는 미꾸라지를 볼수 없고 오히려 높은곳에서 멀리까지 보던 왜가리에게 포착된것이다. 그렇게 시간가는줄 모르고 촬영했다.
[이미지 사진을 클릭하면 보다 큰 이미지 사진을 보실수 있습니다] [관곡지 20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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