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0.06.19 08:16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전·현직 청와대 참모들을 재차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남이 써주는 연설문을 그냥 읽는 의전 대통령"이라고 비판해 참모들과 설전을 벌엿던 그는 19일 "문 대통령 퇴임 연설은 내가 맡았으면"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기회는 아빠찬스였다. 과정은 엄마가 맡았다. 결과는 뻔했다"라고 쓴 뒤 "지난 5년의 업적, 요약 잘 했죠?"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강조해온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국정 방향을 ‘조국 사태’에 빗대 진보 세력의 '부족한 윤리의식'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진 전 교수는 전날밤 자신의 한 일간지칼럼을 놓고 "사흘 동안 공들여 쓴 글인데, 저쪽(청와대 참모들)에서 답변이 없다"고 했다. 한 신문에 기고한 '김대중·노무현 연설엔 있고, 문 대통령 연설엔 없는 그것'이라는 칼럼이다.
진 전 교수는 "대통령이 유기한 대통령직(職)의 윤리적 기능에 관한 문답"이라며 "윤미향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이 '공화국'의 핵심적 가치인 '공공선'을 수호하는 윤리적 책무를 방기했다는 내용"이라고 했다.
이어 "논점도 파악 못한 채 대통령이 교정 보는 사진이나 올려놓고 '교정 봤으니 사과하라'고 얼빠진 소리나 하고 있다"며 "청와대 참모들이 이 수준밖에 안 된다는 것은 개인적 불행을 넘어 국가적 불행"이라고 했다.
그는 "내가 하는 얘기가 모두 옳은 것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토론과 논쟁을 통해 검증을 받아야 하는 것"이라며 "머리가 온통 군사적 마인드로 차 있으니, '비판'을 하면 무조건 '공격'으로 받아들여 메시지를 반박하는 대신에 메신저를 무력화할 생각만 한다"고 했다.
그는 "기회는 아빠찬스였다. 과정은 엄마가 맡았다. 결과는 뻔했다"라고 쓴 뒤 "지난 5년의 업적, 요약 잘 했죠?"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강조해온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국정 방향을 ‘조국 사태’에 빗대 진보 세력의 '부족한 윤리의식'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진 전 교수는 전날밤 자신의 한 일간지칼럼을 놓고 "사흘 동안 공들여 쓴 글인데, 저쪽(청와대 참모들)에서 답변이 없다"고 했다. 한 신문에 기고한 '김대중·노무현 연설엔 있고, 문 대통령 연설엔 없는 그것'이라는 칼럼이다.
진 전 교수는 "대통령이 유기한 대통령직(職)의 윤리적 기능에 관한 문답"이라며 "윤미향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이 '공화국'의 핵심적 가치인 '공공선'을 수호하는 윤리적 책무를 방기했다는 내용"이라고 했다.
이어 "논점도 파악 못한 채 대통령이 교정 보는 사진이나 올려놓고 '교정 봤으니 사과하라'고 얼빠진 소리나 하고 있다"며 "청와대 참모들이 이 수준밖에 안 된다는 것은 개인적 불행을 넘어 국가적 불행"이라고 했다.
그는 "내가 하는 얘기가 모두 옳은 것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토론과 논쟁을 통해 검증을 받아야 하는 것"이라며 "머리가 온통 군사적 마인드로 차 있으니, '비판'을 하면 무조건 '공격'으로 받아들여 메시지를 반박하는 대신에 메신저를 무력화할 생각만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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