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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석 칼럼] ‘현직’·'전직' 대통령은 서로가 서로의 과거이자 미래

바람아님 2021. 1. 17. 07:26

조선일보 2021.01.16 03:20

 

‘오늘 발자국이 뒷날 里程標 되리라’는 대통령 집무실 곁 白凡 글씨
대통령 자리에 앉는 순간 뒤 鐵門 닫히는 한국형 대통령제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에 정식 집무실을 두고서도 일상적 업무는 비서들이 근무하는 건물 내 사무실에서 처리한다. 권위주의 대통령 시대의 흔적을 지우는 의미라고 한다. 그 사무실 이름이 아픔은 ‘국민보다 먼저’, 기쁨은 ‘국민과 더불어’라는 뜻의 여민관(與民館)이다. 여민관 복도에는 대통령이 가장 존경하는 김구 선생의 사진과 글씨 액자가 걸려 있다. 임란(壬亂) 시절의 고승(高僧) 서산대사 문장이라는 이 한문의 한글 풀이는 이렇다. ‘눈 내리는 벌판 가운데를 걷더라도/어지럽게 걷지 말라/오늘 걸어간 이 발자국이/뒤에 오는 이들의 이정표(里程標)가 되리니.’ 뜻이 좋아 대통령이 직접 골라 걸었다고 한다.

 

https://www.chosun.com/opinion/column/2021/01/16/EBZ7CK3ALRGX3EWGAHDYIMDNGU/
[강천석 칼럼] ‘현직’·'전직' 대통령은 서로가 서로의 과거이자 미래

 

[강천석 칼럼] ‘현직’·'전직' 대통령은 서로가 서로의 과거이자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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