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1. 11. 26. 03:06
어느 분야든 새로운 용어를 만드는 자가 전문가가 된다. 개인적으로 우스운 경험이 있다. 어떤 컨설팅 회의에 참석했는데, 회의 테이블에 있었던 몇몇 사람이 경쟁적으로 영어 약자로 된 경제 용어를 쏟아냈다. 마치 신조어 배틀을 하는 것 같았다. 어려운 단어를 써서 더 전문가처럼 보이기 위해서다.
건축에서는 높은 곳에 앉아서 내려다보는 시선을 가진 사람이 권력을 가진다. 내려다보는 사람이 올려다보는 사람보다 볼 수 있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이렇듯 정보의 비대칭은 권력을 만들어낸다. 전문가처럼 보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새로운 용어를 쓰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경쟁적으로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낸다. 심지어는 아이들도 은어와 줄인 말을 만들어서 자신이 더 많이 아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https://news.v.daum.net/v/20211126030613915
[유현준의 도시 이야기] 메타버스는 진짜 혁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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