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2. 05. 27. 00:34
「 고아 출신 사형수 설득한 군목사
“너를 사랑 못한 우리를 용서하길”
마지막 남은 눈을 기증한 사형수
“내 눈 받은 사람이 사랑을 베풀길”
캐나다 한인교회서 당시 군목 만나
“사랑은 버림받은 사람 손잡는 것”
」
오래전에 있었던 사건이다. 경북 안동의 한 고아원에 이(李)라는 성을 가진 소년이 있었다. 18세가 되면서 규정에 따라 고아원을 떠나게 되었다. 이군은 먼저 군 복무를 끝내고 앞날을 개척해 보겠다는 계획으로 군에 입대했다. 제대한다고 해서 주어진 직장은 물론 갈 곳조차 없는 처지여서 그대로 군에 남아 직업군인이 되겠다고 결심했다. 중사까지 진급은 했으나 외롭고 쓸쓸함은 가중되어 갔다. 면회를 오는 사람도 없고 휴가를 나가도 고아원밖에 갈 곳이 없었다. 정을 나눌 사람은 물론 사랑의 줄까지 끊어졌음을 느꼈다. 이 중사는 자신의 운명과 장래를 생각할 때마다 자학감이 더해졌다. 나 같은 사람은 세상에 태어날 필요도 없고 누구를 위해 살고 싶다는 의욕까지 상실했다.
https://news.v.daum.net/v/20220527003422051
사형수는 '눈'을 감을 수 없었다..김형석 반성시킨 '사랑의 힘' [김형석의 100년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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