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2. 06. 10. 00:34
「 6·25때 참전·전사한 미국 청년들
한국인 자유·평화 위해 목숨 바쳐
자유 억압, 인권 침해는 범죄 행위
무력 신봉하는 세력 용납해선 안돼
」
내 큰딸 H는 1960년대에 미국 유학을 갔다. 대학 기숙사에 머물고 있을 때였다. 가까이 있는 교회에서 외국 유학생들을 위한 저녁 파티에 참석해 달라는 초청을 받았다. 키가 작고 어려 보이는 편이지만, 가지고 갔던 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한국 학생은 혼자뿐이었다. 자기소개 시간에 인사를 했는데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부인이 옆자리로 다가와 “당신이 H양이냐”고 물었다. 한국 유학생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만나고 싶었다면서 친절히 대해 주었다. 그 부인은 내 딸에 관한 얘기와 한국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을 하였다.
그러는 동안에 공식 순서가 진행되었다. 그 부인은 시종 H의 모습을 살피면서 친절과 사랑이 넘치는 후의를 베풀어 주었다. 파티가 끝나게 되었을 때, “우리 집으로 초대하고 싶은데 올 수 있으면 감사하겠다”는 얘기를 했다. 그러면서 전화번호를 나누어 갖고 헤어졌다. 내 딸은 객지에서 어머니처럼 느껴졌는데 어딘가 마음의 아픔을 안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https://news.v.daum.net/v/20220610003431351
[김형석의 100년 산책] 한미동맹은 자유와 평화를 위한 역사적 사명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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