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3. 2. 16. 00:50
정치권에서 제기된 식민지 책임론
「 혼돈의 19세기 말, 숱한 요인 얽혀
일본 책임론, 조선 무능론만 대비
일본의 군국주의 읽지 못한 조선
청나라의 속국 정책에 크게 반발
대한제국 뒤늦은 개혁정책 한계
학계와 시민사회 인식차 좁혀야
」
해답은 하나에 있지 않다. 다양한 요인 중 어느 하나를 더 강조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요인들을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인들이 서로 얽혀 있으면서 상호 간에 원인과 결과를 제공했다. 그렇기에 역사인식의 정치화는 너무나 위험하다. 정치적 목적으로 단 하나의 요인만을 강조함으로써 정치적 선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파시즘과 군국주의하에서 이루어졌던 방식이다.
성찰해야 할 역사적 이슈가 너무나 많다. 이러한 이슈가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학계의 논쟁이 살아나야 한다. 연구와 논쟁은 근거조차 제대로 제시하지 않는 사이트가 시민의 역사인식을 지배하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학계와 시민사회의 거리를 좁힐 때 더 이상 역사가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을 것이다.
https://v.daum.net/v/20230216005053262
[박태균의 역사와 비평] 조선이 식민지가 된 책임은? 역사의 정치적 해석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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