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 2024. 11. 25. 09:01
[특집 | 이재명이 흔들린다] 대통령 임기 중반 ‘차기’ 조사 1등, 그 결과는?
● 이인제→ 노무현, 고건→ 정동영
● 박원순→ 문재인, 이낙연→ 이재명
● 野, DJ이후 임기 중반 1위 후보 대선 직행 실패
● 여권은 이회창·박근혜 대선행…당선은 박근혜 ‘유일’
● 현재 1위 한동훈·이재명도 안심 못 해
지금 우리는 선거 여론조사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여론조사가 도입된 시기는 1987년 대선이었다. 당시 여론조사는 선거 판세와 전략 마련을 위해 사용됐고, 외부 공개는 허용되지 않았다. 14대 대선 경쟁이 본격화하던 1992년 6월까지도 언론사들이 후보자 지지도를 조사해 공표하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었다. 이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그해 11월 선거법이 개정되면서 후보자나 정당 명의가 아닌 대부분의 여론조사 결과 공개가 허용됐다.
고(故) 박무익(1943~2017) 한국갤럽 소장은 13대 대선 예측 결과를 처음 발표했다. 1987년 12월 16일 투표 마감 직후 6시에 기자들 앞에서 각 정당 후보들 예상 득표율을 읽은 것이다. 민정당 노태우 후보가 당선했는데, 노 후보 예측 결과는 34.4%로 실제 득표율 36.6%에 근접했다. 이를 계기로 여론조사가 선거 전면에 도입됐다.
놀랍게도 임기 중반 여론조사 1등이 최종 대선후보가 되고, 대통령에 당선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범진보 계열에선 2000년대 이후 임기 중반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후보가 최종 대선후보 선출로 이어진 사례가 단 한 번도 없었다......2000년대 이전엔 대부분 임기 중반 여론조사 1위가 각 정당의 최종 후보가 되고, 대통령 당선으로 귀결됐다.
만약 한동훈, 이재명 두 대표가 최종 대선후보, 나아가 대통령이 아니라면 누구일까. 일단 차기 주자 여론조사에 이름을 올린 정치인들일 가능성이 크다.....현재 권력이 임기 종료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이라면, 미래 권력을 노리는 차기 주자들은 이제 막 스타트라인을 출발해 차기 대선 승리를 향해 첫발을 내디뎠다고 볼 수 있다.
https://v.daum.net/v/20241125090138426
2000년 이후 야권 1위 후보, ‘대선 직행’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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