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12. 11. 07:00
이천 백사면 산수유 군락지, 붉은 열매가 마치 꽃이 핀 듯
단풍도 다 지고 눈이 내리는 영하의 겨울 날씨지만 나무에 붉은 ‘보석꽃’이 핀 곳이 있다.
바로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산수유 마을. 3월 말이면 봄의 전령 산수유가 노란 꽃망울을 터트려 온 마을이 노란색으로 변하는 이 마을이 지금은 온통 붉은색 천지다. 잎이 다 떨어진 산수유 나뭇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린 붉은 열매가 색다른 풍경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자 하나 둘 카메라를 멘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이른 아침 달려온 사람들이다. 사람들은 산수유나무가 빚어내는 풍경에 취해 연신 셔터를 눌어 댔다. 안타까운 장면도 있었다. 얼마 전 내린 폭설에 부러진 산수유나무가 여기저기 보였다.
산수유나무는 한때 ‘대학나무’로 불렸다. 한약재로 쓰이는 산수유 열매가 값이 좋아 산수유 열매를 팔아 자식들 대학교육까지 시킬 수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요즘은 값싼 중국산에 밀려 옛말이 되었다.
봄도 좋지만 요즘 이곳에 가면 별천지를 만날 수 있다.
https://v.daum.net/v/20241211070022531
[더 한장] 지금 여기는 별천지...산수유가 만든 겨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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