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5. 3. 27. 00:36
中, 위성 통한 양자 인터넷 구축 야심
러시아 국영방송 RT의 간부가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를 공격하자는 독일 장성들의 회의 녹취를 지난해 3월 공개했다. 사거리 500㎞ 미사일 타우러스로 크림대교를 공격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타우러스 미사일 총 100기를 두 번에 걸쳐 우크라이나에 전하자는 대화도 담겨 있었다. 38분에 이르는 회의 녹취는 러시아 당국이 도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 공군 참모총장 등 고위 장교 화상 회의에 싱가포르 출장 중인 공군 장성이 휴대전화로 접속해 참여했는데, 암호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고스란히 유출된 것이다. 이른바 ‘타우러스 도청 사건’이다. 이 같은 도청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양자 통신 기술 개발에 주요국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토가 넓은 중국이 특히 양자 통신에 적극적이다.
◇中 베이징~케이프타운 양자 통신 성공
중국과학기술대학 연구진은 위성 ‘지난(濟南) 1호’로 베이징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까지 약 1만2900㎞ 떨어진 거리의 양자 통신에 성공했다고 지난 19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이는 양자 통신 역사상 최장거리 기록이다. 앞서 2017년 중국은 세계 최초로 1200㎞ 거리 양자 통신에 성공한 데 이어 이듬해 베이징에서 오스트리아 빈까지 7600㎞ 양자 통신도 해냈다. 이번에 또다시 세계 기록을 세우며 양자 통신 선진국 입지를 굳힌 것이다......이번에 중국 연구진은 암호화된 만리장성과 남아공 스텔렌보시 대학 사진을 양자 키로 풀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런 방식으로 사진뿐 아니라 각종 데이터를 세계 곳곳에서 보안을 유지하며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양자 인터넷 시대 앞당긴다”
가장 보안이 뛰어난 정보 전달 수단으로 꼽히는 양자 통신은 군사·금융용 통신의 핵심 암호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중국과 미국 등 양자 통신 선도국들이 양자 통신 기술 고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다. 해킹 위험이 없는 양자 인터넷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한국은 드론을 통한 양자 통신 기술을 내년 시연하고, 이르면 2031년 양자 통신 위성을 올리고 양자 인터넷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2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양자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양자 전송 시연에 성공했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양자정보 전송이 가능한 100㎞ 양자 중계기를 개발해 향후 양자 인터넷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https://v.daum.net/v/20250327003617458
해킹 불가능 ‘양자 인터넷시대’도 온다
해킹 불가능 ‘양자 인터넷시대’도 온다
러시아 국영방송 RT의 간부가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를 공격하자는 독일 장성들의 회의 녹취를 지난해 3월 공개했다. 사거리 500㎞ 미사일 타우러스로 크림대교를 공격하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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