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2025. 4. 8. 00:00
통일연구원 '김정은, 사상 강조 목적 보고서'
"사상과 현실 괴리, 체제 정당성 와해할 것"
북한이 내부 결속에 힘을 쓰는 모양새다. 첫 대규모 사상 교육 행사를 열거나 당 기관지 등을 통해 사상 통제에 열을 올리는 식이다.
북한의 사상 통제는 3대째 이어진 김씨 일가 체제의 정당화를 위한 핵심 통치 전략이다. 다만 최근 빈번해지는 사상 강조 행보가 체제 위기를 반영하고 있으며 사상과 현실의 괴리가 오히려 정당성을 와해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통일연구원의 '김정은 정권 사상 강조의 배경과 정치적 목적' 보고서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념 통치를 통해 체제와 정권의 정당성을 유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북한은 수령과 당이 이데올로기를 독점하는 사상적 절대주의 국가"라며 "김 위원장은 대내외적 위기 대응을 통해 정권을 안정시키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이데올로기를 활용한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2023년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주장한 '적대적 두 국가론' 또한 '친남한화'에 맞서기 위한 수단으로 해석된다. 보고서는 "최근 남북 관계 단절과 (김 위원장의) 2민족·2국가 선언은 사상적 대응만으로 친남한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김 위원장은 외부 정보 확산으로 인한 체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데올로기를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의 사상 통제가 체제 유지를 담보하지 못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보고서는 "사상 강조가 경제 위기와 친남한화의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사상과 현실의 괴리는 김 위원장과 정권의 정당성을 와해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https://v.daum.net/v/20250408000026435
北, 연일 사상 강조 행보…"내부 결속 넘어 체제 위기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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