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복판에서 낮잠을 자는 백조를 정성껏 보살핀 영국 경찰관들의 사연이 전세계 네티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13일 오전 영국 서머싯 카운티 도로 위에 갑자기 나타나 낮잠을 자는 백조 한 마리를 경찰관 두 명이 정성껏 보살폈다”고 보도했다.
처음 백조를 발견한 시민은 “차가 다니는 도로 위에서 낮잠을 자는 백조가 위험해 보여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에 출동한 경찰관 애슐리 빈클리프와 마이크 시몬즈는 백조 주변에 형형색색의 콘(원뿔형 교통 표지)으로 원을 만들었다. 행여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작은 ‘울타리’를 둘러준 것이다. 또 이들은 백조가 잠에서 깰 때까지 방해하지 않고 조용히 옆에서 기다려줬다. 시몬즈는 “백조가 잠에서 깨 놀라지 않도록 담요를 덮어줬다”며 “잠에서 깬 백조를 근처 강가로 데리고 가 물에 띄워줬다”고 말했다.
한편 이 경찰관들은 도로 근처 묘지에서 또 다른 백조 한 마리를 발견했다. 그들은 “이 백조는 날갯짓이 힘겨워 보였다”고 전했다.
그래도 시내에 ‘깜짝’ 등장한 백조들은 다치지 않고 모두 무사히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었다.
도시 생활의 무서움도 모르고 도로 구경을(?) 나왔던 백조들에게 선행을 베푼 두 경찰관은 실제로는 꽤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빈클리프는 “백조들이 생각보다 크고 힘이 세서 바지에 구멍이 날 정도로 부리로 쪼아댔다”며 “결국 시몬즈는 바지를 새로 사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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