丹陽房/탐방사진

백석동 골목길의 아름다운 카페

바람아님 2015. 2. 20. 23:35


백석동 골목길에서 들어가 본 카페 풍경입니다.

2015.02.17. 15:00 한가한 시간대 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많은 길손이 들러 가고푼 카페 "산모퉁"이다.


자화상(自畵像) -윤동주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카페 내부의 장식들



[살바도르 달리의 '흐르는 시계']를 상품화한 시계

살바도르 달리-시계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이미지 가능)


살바도르 달리의 '흐르는 시계'


살바도르 달리-첫 폭발 부드러운시계





앞쪽 정원에서 보는 사방의 풍광

앞쪽으로 인왕산 기차바위도 보이고...



옆으로 북악산도 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