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의 브레인 스토리] [295] 전문가의 미래 예측도 틀린다
(조선일보 2018.06.20 김대식 KAIST 교수·뇌과학)1880년 스티븐스 공대의 헨리 모르턴 총장은 모든 전문가는 에디슨의 전구(電球)를 완벽한 실패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1차 세계대전 서부전선 영국군을 총지휘하던 더글러스 헤이그 원수는 "전쟁터에서 탱크가 말[馬]을 대체할 거란 생각은 터무니없을뿐더러 반역적인 생각이다"라며 화를 냈다고 한다. 고리타분한 옛날 사람들 이야기만이 아니다. 최고의 컴퓨터 기업 중 하나였던 DEC(Digital Equipment Company)의 켄 올슨 회장은 1977년 "가정집에 컴퓨터를 둘 이유는 정말 단 하나도 없다!"라고 말했으니 말이다. 물론 전쟁터에선 오래전 기마 부대가 사라졌고, DEC는 망했다. 그렇다면 질문할 수 있다. 당시 최고의 전문가들이었던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