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020-09-08 17:22:24 ‘주간동아’는 진보논객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한국 정치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이 담긴 기고문을 매주 화요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다.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이라는 말이 있다. 인종·성별·장애·성정체성 등으로 구별되는 특정집단을 배제하거나 모욕하는 언행을 삼가는 태도를 가리킨다. 원래 이 말은 원래 70년대에 좌파들 사이에서 이념적으로 너무 경직된 사람들을 비꼬는 경멸어(pejorative)였다. 하지만 90년대 이후 보수주의자들이 매사 너무 깐깐하게 따지고 드는 진보주의자들의 행태를 비꼬는 데에 이 말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차별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데에 대한 보수의 심리적 반발이랄까. https://week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