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의 世說新語] [457] 이두자검(以豆自檢) 조선일보 2018.03.08. 03:15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조선 후기에 '공과격(功過格) 신앙'이 유행했다. 공(功)과 과(過)를 조목별로 점수를 매기고, 격(格), 즉 빈칸에 날마다 자신의 공과를 하나하나 적어 나간다. 점수를 계산해 연말에 총점을 매긴다. 그 결과만큼의 화복이 주어지고 수명이..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3.09
[조선의 잡史]권세가 집사, 관청 서리로 ‘낙하산 취업’ 동아일보 2017-11-06 03:00 주인 집안일 도맡은 ‘겸인’ 단원 김홍도가 그린 신임 관리의 행차(안릉신영도·安陵新迎圖) 모습. 말에 탄 이들 중 오른쪽 두 명이 ‘중방(中房)’인데 이는 겸인의 다른 명칭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노비도 아니고 자식도 아니면서 집안일을 맡아보는 자를..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3.08
[조선의 잡史]‘맹자’ 한질 현 시세로 40만∼100만원 거래 동아일보 2017-10-30 03:00 헌책 중개인 ‘책쾌’ 폭마다 책으로 가득 찬 3단 서가를 그린 병풍. 국립고궁박물관 제공 “‘합강(合綱)’과 같은 판본의 책이라면 경사(經史)와 제자서(諸子書), 잡기(雜記), 소설(小說)을 따지지 말고, 한 책이든 열 책이든 백 책이든 구해오기만 해주시오.”(유만..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3.07
[물음을 찾아 떠나는 고전 여행] 일본은 왜 독일처럼 반성하지 못할까? 주신구라(忠臣藏) 주간조선[2391호] 2016.01.18 ▲ ‘주신구라’ 책 표지 진솔한 반성과 사과에는 조건이 없다. 그럼에도 지난해 말 일본은 위안부 문제를 사과한다면서 이런저런 조건을 달았다. 그런 사과는 듣는 사람의 마음을 도리어 불편하게 만든다. 이럴 때마다 우리는 일본을 독일과 비..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3.06
[조선의 잡史]중국산 연분서 박가분까지… 방문판매 원조 동아일보 2017-10-23 03:00 화장품 판매업자 ‘매분구’ 19세기 말∼20세기 초 그려진 ‘팔도미인도’의 일부. 동아일보DB “종이에 싼 흰 가루 한 봉지를 펼쳐 놓고 문 곁에서 말하기를 중국에서 왔다고 하는구나. 늙은 아내는 병이 많아 머리 감기조차 못하고 화장대는 거미줄이 얼기설기 쳐..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3.05
[조선의 잡史]일종의 프로바둑 기사… 상금으로 집 한채 값… 백금 20냥 받기도 동아일보 2017-10-16 03:00 ‘기객’ “대국 세 판이 진행되며 득과 실, 날카로움과 무딤을 분간하기 힘들었다. 그럴 때면 구경꾼 모두 눈을 부릅뜨고 한쪽 발을 굴리며 그 형세를 돕고자 훈수를 두었다.”(조선 후기 학자 안중관의 ‘회와집·悔窩集’ 중) 삼국시대부터 사랑받던 바둑은 조..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3.04
[조선의 잡史]사신 보좌 무보수 직책 대신 인삼 80근 거래權… 화포-화약 ‘위험한 거래’도 동아일보 2017-10-10 03:00 [조선의 잡史]<역관> 조선 사신단이 청나라 연경성의 동문인 조양문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연행도(燕行圖). 숭실대 기독교박물관 제공 “저 역관(譯官)들은 자기들의 목전 이익만 탐하고 국가의 장구한 계책은 알지 못하여, 수십 년 이래 밤낮 오직 당전의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3.03
[정민의 世說新語] [456] 야행조창(夜行朝昌) 조선일보 2018.03.01. 03:15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아전이 밤중에 수령을 찾아와 소곤댄다. "이 일은 아무도 모르는 비밀입니다. 소문이 나면 자기만 손해인데 누가 퍼뜨리려 하겠습니까?" 수령은 그 말을 믿고 뇌물을 받아 챙긴다. 아전은 문을 나서자마자 수령이 뇌물 먹은 사실을 떠들..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