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2023. 2. 6. 00:06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일인 2016년 6월 23일 영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구글 검색어는 ‘What is the EU?’(유럽연합이 뭐야)였다. 상당수 영국인이 EU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탈(脫)EU에 투표했다는 얘기다. 영국 작가 이언 매큐언은 2019년 브렉시트와 영국 정치를 풍자한 소설 를 내놓았다. 카프카의 을 오마주한 이 소설에서 바퀴벌레의 변신체인 영국 총리와 정치인들은 인간세계를 파괴하기 위해 ‘역방향주의’를 퍼뜨린다. 물건을 사면 돈을 주고, 노동을 하면 돈을 내는 식으로 사회가 거꾸로 돌아간다. “대영제국이 왜 난민을 받아주며 독일 메르켈의 이야기를 들어줘야 하냐”는 나이절 패라지 같은 선동 정치가를 따른 후과..